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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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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한민국 국화(國花)가 무궁화라고 당연하게 알고 있습니다. 애국가 후렴에 등장하고, 정부와 국회의 상징으로 쓰이며, 최고 훈장의 이름에도 '무궁'이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무궁화를 나라꽃으로 지정하는 명시적인 법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궁화는 법률이 아닌, 우리 민족의 기나긴 역사와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음으로 선택된 꽃입니다. 이 책은 '나라꽃 무궁화'의 탄생 과정을 추적하는 역사 기행입니다. 먼저 '무궁화(無窮花)'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를 파헤칩니다. 여름 내내 피고 지기를 거듭하며 100일 넘게 꽃을 피우는 무궁화의 끈질긴 생명력에서 우리 민족이 발견했던 가치는 무엇이었을까요? 이어서 중국의 고대 지리서 『산해경(山海經)』에서부터 신라가 스스로를 '근화향(槿花鄕, 무궁화의 나라)'이라 칭했던 기록까지,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반도와 함께해 온 무궁화의 역사를 되짚어 봅니다. 특히 이 책의 핵심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라는 격동의 시기 속에서 무궁화가 어떻게 민족의 저항 정신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를 상세히 조명하는 데 있습니다. 애국가에 '무궁화 삼천리'라는 구절이 담기게 된 배경과, 일제가 우리 민족의 정기를 꺾기 위해 무궁화를 조직적으로 폄훼하고 탄압했던 아픈 역사, 그리고 그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무궁화를 심고 가꾸며 독립의 의지를 다졌던 선조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복원합니다. 나아가 정부 수립 이후 행정, 입법, 사법부를 아우르는 국가기관의 표장과 최고 훈장에 무궁화가 어떻게 활용되며 국가의 정체성을 대표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단순히 아름다운 꽃을 넘어, 우리 민족의 기쁨과 슬픔, 영광과 시련을 함께해 온 무궁화의 진정한 의미를 이 책을 통해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DeliAuthor]

소심한 평범한 아저씨. 바다와 자유를 꿈꾸며 매일 동네를 걷는다. 좋아하는 건, 돈 없이도 사업이 된다고 사기 치는 것—나름 철학이다.

[DeliList]

프롤로그: 법률이 아닌 마음으로 품은 꽃 Chapter 1: 이름에 담긴 약속, 무궁(無窮)의 꽃 Chapter 2: 기록 속의 꽃, 천 년의 흔적을 좇다 Chapter 3: 저항의 상징, 민족의 꽃으로 피어나다 Chapter 4: 대한민국을 수놓은 상징의 활용 Chapter 5: 우리 곁의 무궁화, 어떻게 가꾸고 즐길 것인가 에필로그: 다시, 무궁화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