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소리가 가득하다. 세차게 부는 바람 소리, 쉼 없이 밀려와 부서지는 파도 소리, 광활한 들판의 억새가 서걱이는 소리까지.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 모든 소리의 합창 속에서 우리는 가장 깊은 침묵을 만난다. 이 책은 소음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내면의 침묵’을 제주라는 거대한 자연의 무대를 통해 다시 깨우는 여정을 담은 인문 에세이다. 도시의 소음이 우리의 정신을 어지럽히고 생각을 파편화시킨다면, 제주의 소리는 오히려 마음의 불필요한 소음들을 잠재우는 거대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저자는 제주의 바람과 오름, 바다와 숲길을 걸으며 자연의 리듬이 어떻게 인간의 내면을 정돈하고, 흩어진 마음의 중심을 바로 세우는지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한다. 바람이 거세질수록 오히려 내면의 작은 목소리가 선명해지는 경험, 오름 정상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며 얻는 고요한 연결감, 그리고 망망대해의 수평선을 바라보며 마음속에 그려지는 한 줄기 평온까지. 이 책은 침묵이 단순히 ‘소리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진정한 나 자신과 연결되고 채워지는 과정임을 이야기한다. 독자들은 저자의 길동무가 되어 제주의 풍경 속을 거닐며, 조급함을 내려놓고 감정의 소음을 줄이는 삶의 기술을 배우게 될 것이다. 제주의 침묵이 건네는 지혜의 속삭임을 통해, 복잡한 일상 속에서도 자신만의 고요를 지키고 삶의 균형을 되찾는 길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란다.
[DeliAuthor]감성 스피치 전문 강사이자 20년 경력의 소통 전문가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스피치 교육, 부동산 컨설팅,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말은 사람을 움직이고, 글은 마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과 공감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 있는 화술을 강의 현장에서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글과 시로 기록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기계발서, 시집,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말과 글, 두 언어로 삶을 연결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저서 : 《유머의 품격》, 《말의 힘, 스피치의 기적》, 《무대의 시작과 끝》, 《돈이 되는 경매, 나도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음에도 계절이 있다》 외 다수
[DeliList]프롤로그: 소리, 그 너머의 침묵을 찾아 Chapter 1: 제주가 내면의 침묵을 깨우는 이유 Chapter 2: 바람의 울림 속에서 듣는 마음의 목소리 Chapter 3: 오름이 보여주는 고요의 구조 Chapter 4: 바다의 수평선이 여는 내적 공간 Chapter 5: 제주의 침묵이 가르쳐주는 삶의 태도 에필로그: 당신의 섬은 어디에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