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이 되면 어김없이 마음의 채비를 합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저만의 의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선자령의 능선을 밟으며 한 해의 묵은 감정을 털어내고, 차박의 고요한 밤을 지나 동해의 첫 햇살을 맞이하러 괘방산으로 향하는 여정. 이 책은 수많은 이들의 소망이 깃든 산, 괘방산에서 일출을 맞이하며 새로운 시작의 에너지를 얻는 특별한 여행을 담았습니다. 해발 339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괘방산은 동해를 품에 안은 채 장엄한 일출을 선사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과거 급제를 기원하던 선비들이 합격의 기쁨을 알리는 방을 내걸었다는 이름의 유래처럼, 이곳은 간절한 소망이 현실이 되는 상징적인 공간이기도 합니다. 안인진에서 시작해 정동진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가파르지 않아 누구나 편안히 오를 수 있으며, 능선을 따라 걷는 내내 소나무 숲 사이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는 감탄을 자아냅니다. 이 책은 괘방산의 역사와 전설부터,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상세한 등산 코스, 안전한 산행을 위한 실질적인 팁까지 빠짐없이 담았습니다. 또한 산행 후 정동진역의 모래시계와 동해의 넘실대는 파도를 감상하고, 갓 잡은 싱싱한 회 한 접시로 여행의 낭만을 더하는 방법도 소개합니다.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진정한 쉼과 새로운 용기를 얻고 싶은 당신에게, 괘방산으로의 일출 산행은 잊지 못할 선물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이 당신의 희망찬 첫걸음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DeliAuthor]안녕하세요! 콘다 숏북 작가 송란입니다.
[DeliList]프롤로그: 한 해의 끝과 시작, 그 경계에 서서 Chapter 1: 괘방산, 이름에 담긴 소망의 역사 Chapter 2: 해돋이를 향한 여정: 등산 코스 완전 정복 Chapter 3: 동해의 첫 햇살을 온몸으로 맞다 Chapter 4: 산 아래, 시간이 머무는 풍경들 Chapter 5: 괘방산 너머, 강릉의 숨은 보석들 에필로그: 다시, 일상을 살아갈 힘을 얻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