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eadliest book in the world

이 책의 제목은 경고문입니다. 그러나 이 책 자체가 치명적인 독은 아닙니다. 오히려 당신의 삶을 서서히 잠식하는 보이지 않는 독을 식별하고, 해독하며, 마침내 그에 대한 면역력을 갖추게 하는 강력한 해독제에 가깝습니다. 우리는 때로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무기가 총이나 칼이 아닌, 교묘하게 조작된 말 한마디, 스스로를 옭아매는 부정적 생각의 고리일 수 있음을 간과합니다.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치명적인 심리적 위협으로 떠오른 ‘가스라이팅’의 작동 원리를 낱낱이 파헤칩니다. 타인에 의해 현실을 의심하게 되고 자존감을 잃어가는 과정, 그리고 그 교묘한 심리 조종의 징후를 명확히 식별하는 법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제시합니다. 나아가 외부의 공격만큼이나 위험한 ‘내면의 적’, 즉 자기 파괴적인 사고방식과 부정적 신념이 어떻게 우리의 가능성을 갉아먹는지 분석하고, 이 굴레에서 벗어날 실천적 방법론을 안내합니다. 가족, 연인, 친구, 직장 동료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유독한 관계의 패턴을 진단하는 체크리스트를 통해 당신은 관계의 감옥에서 탈출할 용기와 지혜를 얻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단순히 문제를 진단하고 피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상처 입은 생존자들이 온전히 자신을 회복하고, 더 나아가 상처를 자신만의 힘으로 승화시키는 ‘무해력(無害力)’을 단련하는 구체적인 워크숍과 저널링 프롬프트를 제공합니다. 이 책을 덮는 순간, 당신은 세상의 어떤 심리적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갖춘, 가장 강인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아르시안(Arsian) 라틴어 Ars는 예술, 창조의 행위이고, -ian은 그것을 삶으로 삼는 사람을 뜻한다. 아르시안은 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술로 존재하는 사람이다. 그는 하루의 미세한 결을 감각하고, 스쳐 지나가는 순간의 온도와 여운을 문장으로 길어 올린다. 보이지 않는 것이 남기는 흔적을 믿으며, 삶을 기록이 아닌 하나의 창조로 받아들인다. 그의 글은 조용하지만 오래 머물고, 화려하지 않지만 또렷한 빛을 가진다.

프롤로그: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책을 펼치며 Chapter 1: 보이지 않는 살인자, 심리적 가스라이팅의 실체 Chapter 2: 내 안의 적, 스스로를 파괴하는 생각의 패턴 Chapter 3: 관계라는 이름의 감옥, 유독한 관계를 식별하고 탈출하는 법 Chapter 4: 상처 입은 생존자를 위한 회복의 심리학 Chapter 5: 궁극의 해독제, 상처를 힘으로 바꾸는 ‘무해력’ 단련법 에필로그: 가장 치명적인 책을 덮고, 가장 강인한 당신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