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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 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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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철커덕, 육중한 소리와 함께 문이 닫히면 세상은 둘로 나뉜다. 우리가 발 딛고 선 이쪽의 세상과, 높은 담벼락 너머 저쪽의 세상으로. 그 안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우리는 그들을 ‘죄수’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 부르지만, 그 이름 아래에는 각기 다른 욕망과 후회, 절망과 체념의 얼굴들이 숨 쉬고 있다. 이 책은 교도소라는 낯선 공간의 문을 열고,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서 시작한다. 한순간의 탐욕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기·횡령 사범, 뒤틀린 욕망으로 타인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성폭력 사범, 끊어내지 못한 결핍과 습관으로 담을 넘나드는 절도 사범, 분노와 오판으로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어버린 살인 사범, 그리고 예기치 못한 사고로 ‘범죄자’라는 낙인을 평생 짊어지게 된 과실범까지. 각기 다른 죄명만큼이나 다른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그들이 어쩌다 그곳에 이르게 되었는지, 철창 안에서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는지를 담담하게 그려낸다. 교도소에서의 첫날, 모든 것이 정지된 듯한 그 막막함과 공포의 순간부터, 잠시 세상에 나갔다가 다시 익숙한 절망으로 돌아오는 이들의 모습까지. 이 책은 단순히 그들의 죄를 나열하고 단죄하는 것을 넘어, 한 인간이 무너지고 고립되는 과정, 그리고 그 안에서 희미하게나마 발견되는 인간성의 조각들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괴물’이 아니라 ‘사람’을 보려는 시도를 통해 우리는 어쩌면 우리 사회의 가장 어두운 그림자와, 그 그림자를 만들어낸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것은 담장 안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자, 결국 담장 밖 우리에게 던지는 날카로운 질문이다. [DeliAuthor]백향아 투명한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사람 글로써 자신을 다스리는 사람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는 인생 문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DeliList]프롤로그: 낯선 시간의 문턱에서 Chapter 1: 욕망이라는 미로, 사기와 횡령의 얼굴들 Chapter 2: 지울 수 없는 상처, 왜곡된 욕망의 그림자 Chapter 3: 채워지지 않는 손, 절도와 결핍의 이름 Chapter 4: 돌이킬 수 없는 순간, 생명의 무게를 짊어진 이들 Chapter 5: 찰나의 실수, 영원의 후회, 의도하지 않은 비극 에필로그: 다시, 벽 안으로, 남겨진 질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