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직 존재할 뿐이고, 오직 살 뿐이다.” 1960년대, 예술의 심장부에서 가장 급진적인 질문을 던졌던 개념미술의 선구자, 피에로 만조니. 그는 예술이 아름다움을 그리거나 무언가를 표현해야 한다는 낡은 관념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예술은 '무엇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되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숨결을 불어넣은 풍선, 세상에서 가장 긴 선, 살아있는 인간을 작품으로 지정했으며, 급기야 자신의 배설물을 통조림에 담아 금값에 판매하며 예술계와 사회에 거대한 충격을 안겼다. 이 책은 피에로 만조니가 남긴 도발적이고 철학적인 명언 10가지를 엄선하여, 마치 그가 21세기의 젊은이들에게 직접 말을 건네는 듯한 생생한 해설을 덧붙인 어록집이다. 만조니는 자신의 목소리를 빌려 예술의 본질, 가치의 기준, 그리고 창조의 의미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한다. 그는 우리를 둘러싼 고정관념의 허위를 지적하고, 예술이 미술관 벽을 넘어 우리 자신의 몸과 삶 속에서 발견되어야 함을 역설한다. '예술가의 똥'은 단순한 기행이었을까, 아니면 자본주의 사회의 가치 체계를 뒤흔든 천재적인 통찰이었을까?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만조니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동시에, '예술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아 나서게 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기성품에 의문을 제기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존재를 증명하고자 하는 모든 청춘에게 이 책은 날카로운 영감과 지적 자극을 선사할 것이다.
[DeliAuthor]소심한 평범한 아저씨. 바다와 자유를 꿈꾸며 매일 동네를 걷는다. 좋아하는 건, 돈 없이도 사업이 된다고 사기 치는 것—나름 철학이다.
[DeliList]프롤로그: 예술이라는 허울을 벗겨내려는 젊은이들에게 Chapter 1: 존재, 그 자체의 선언 Chapter 2: 선, 무한을 담은 용기 Chapter 3: 예술가의 숨결, 그 보이지 않는 가치 Chapter 4: 살아있는 조각, 예술이 된 인간 Chapter 5: 예술가의 똥, 세상의 허위를 겨누다 Chapter 6: 지문, 유일무이한 진품의 증거 Chapter 7: 아크롬, 모든 것을 비워낸 캔버스 Chapter 8: 이미지의 감옥에서 벗어나라 Chapter 9: 예술은 발견이지, 발명이 아니다 Chapter 10: 삶이 되는 예술 에필로그: 이제 당신의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