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상품이 있다. 투명한 원통 유리병 안에 아무렇게나 구겨진 99개의 알록달록한 포스트잇이 담겨 있다. 뚜껑은 단단히 밀봉되어 있고, 9개 국어로 ‘절대 열어보지 마시오’라는 섬뜩한 경고문이 붙어 있다. 이 작품의 이름은 ‘아이디어맨의 쓰레기통’. 가격은 99만 원, 단 999개 한정판이다. 이 황당한 프로젝트를 기획한 사람은 무자본 창업의 신화, ‘캡틴후크’다. 그는 말한다. “누군가 버린 아이디어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억만금의 가치가 있다.” 이 책은 어떻게 이 ‘쓰레기통’이 99만 원의 가치를 가지게 되는지, 그 비밀을 파헤친다. 이는 단순한 사기극이나 예술적 허세가 아니다. 피에로 만초니의 ‘예술가의 똥’이 그랬듯, 본질을 꿰뚫는 개념과 스토리가 어떻게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 책은 ‘아이디어맨의 쓰레기통’이라는 도발적인 사례를 통해 무자본 창업의 핵심 원리를 낱낱이 해부한다. 왜 사람들은 기꺼이 ‘빈 상자’에 돈을 지불하는가? 어떻게 보이지 않는 ‘가능성’을 상품으로 만드는가? 평범한 아이디어를 비범한 가치로 바꾸는 스토리텔링과 팬덤 구축의 모든 과정을 환상적이고도 논리적으로 풀어낸다. 당신의 머릿속에서 잠자고 있거나, 이미 쓰레기통에 버려진 아이디어들을 황금으로 바꿀 연금술의 비밀이 이 책 안에 담겨 있다. 당신의 쓰레기통은 얼마에 팔릴 수 있을까?
[DeliAuthor]소심한 평범한 아저씨. 바다와 자유를 꿈꾸며 매일 동네를 걷는다. 좋아하는 건, 돈 없이도 사업이 된다고 사기 치는 것—나름 철학이다.
[DeliList]프롤로그: 세상에서 가장 비싼 쓰레기통 Chapter 1: 왜 아이디어는 '쓰레기'가 되는가 Chapter 2: '예술가의 똥'과 개념의 연금술 Chapter 3: 99개의 잠재력에 99만 원을 태우는 사람들 Chapter 4: 선(先)매출, 스토리, 그리고 팬덤: 무자본 창업의 정수 Chapter 5: 당신의 쓰레기통을 팔아라 에필로그: 봉인을 뜯지 않은 당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