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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빛 바다와 자유의 항구, 폴란드 그단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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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의 차가운 바람이 처음 뺨에 닿을 때, 그단스크는 비로소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 도시는 두 개의 얼굴을 가졌습니다. 하나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기적처럼 되살아난 동화 같은 구시가지의 얼굴이고, 다른 하나는 20세기 유럽의 역사를 바꾼 자유를 향한 뜨거운 저항의 얼굴입니다. 이 책은 여행자의 시선으로 그단스크의 거리를 천천히 걸으며 두 얼굴 사이에 숨겨진 도시의 진짜 영혼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한자 동맹 시절의 영광을 간직한 롱마켓의 화려한 파사드와 넵튠 분수의 물줄기에서 과거의 번영을 느끼고, 세상의 모든 호박이 모인 듯한 마리아카 거리에서 발트해의 눈물이라 불리는 보석의 따스한 빛에 잠깁니다. 세계 최대의 벽돌 성당인 성모 마리아 성당의 장엄한 침묵 속에서는 도시가 견뎌온 시간의 무게를 헤아려 봅니다. 그러나 그단스크의 이야기는 아름다움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차가운 강바람이 부는 조선소의 크레인 아래서, 우리는 자유를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사람들의 함성을 듣습니다. ‘연대’라는 이름으로 모여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를 돌려놓은 보통 사람들의 용기가 도시 곳곳에 스며 있습니다. 투박한 피에로기 한 접시와 발트해에서 갓 잡은 생선 요리로 허기를 채우고, 해질녘 모트와바 강변을 물들이는 호박빛 노을을 바라보며 여행자는 깨닫게 됩니다. 그단스크는 단순히 보는 도시가 아니라, 온 마음으로 느끼고 배우는 도시라는 것을. 『호박빛 바다와 자유의 항구, 폴란드 그단스크』는 과거의 상처를 끌어안고 눈부신 현재를 살아가는 도시가 건네는 깊고 단단한 위로의 기록입니다. 이 책과 함께 당신의 마음속에도 자신만의 호박빛 풍경 하나가 쌓이기를 바랍니다.

[DeliAuthor]

나는 빛처럼 사람들의 이야기에 손을 얹고, 그들의 꿈과 기억을 글로 건져 올리는 작가이다. 어릴 때부터 말보다 글로 마음을 전하기를 좋아했고, 문장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는 작은 등불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글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타인과 공감을 잇는 다리이자 나의 삶을 지탱하는 예술이다.

[DeliList]

프롤로그: 바람이 먼저 말을 거는 곳 Chapter 1: 황금빛 시간 속으로, 롱마켓과 황금문 Chapter 2: 발트해의 눈물, 마리아카 거리의 호박 Chapter 3: 도시의 심장, 성모 마리아 성당의 침묵 Chapter 4: 부서진 철문 위에서, 자유의 연대를 기억하다 Chapter 5: 항구의 맛과 해질녘의 위로 에필로그: 내 안에 쌓인 빛의 퇴적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