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안온한 순응을 권하지만, 역사를 움직인 위대한 정신들은 언제나 세상과 불화했다. 그들의 불화는 단순한 반항이나 투정이 아니었다. 그것은 시대의 거짓과 위선에 맞서 자신의 양심을 지키고, 더 높은 진실을 향해 나아가려는 치열한 분투였다. 이 책은 인류 지성사에 깊은 족적을 남긴 다섯 명의 위인—소크라테스, 루소, 쇼펜하우어, 니체, 그리고 반 고흐—의 삶과 사상을 '불화'라는 키워드로 재해석한다. 아테네의 광장에서 “너 자신을 알라”고 외치다 독배를 마신 소크라테스, 화려한 문명의 이면을 고발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라 외친 루소, 인간 실존의 고통을 직시하며 비관 속에서 되레 삶의 지혜를 탐구한 쇼펜하우어, 신이 사라진 시대를 선언하며 인간 스스로가 삶의 의미를 창조해야 한다고 역설한 니체, 그리고 캔버스 위에 자신의 고통을 빛나는 색채로 승화시킨 반 고흐까지. 이들은 모두 세상의 통념과 기준에 순응하기를 거부하고 고독 속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했다. 그들의 삶은 순탄치 않았고, 당대에는 이해받지 못했다. 그러나 그들이 외면당하며 지켜낸 사상과 예술은 시간이 흘러 인류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그들의 고통은 사라졌지만, 그들이 일으킨 불화의 파문은 지금도 우리를 깨우고 세상을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한다. 이 책은 다섯 영혼이 걸어간 불화의 궤적을 따라가며, 이해받지 못함을 견디는 법, 고독 속에서 자신을 지키고 세계를 재창조하는 힘을 탐색한다. 세상의 압력 앞에서 흔들리는 이들에게, 이들의 이야기는 양심과 진실에 대한 충성이 얼마나 숭고한 가치인지를 일깨워줄 것이다. 역사, 철학, 예술을 넘나드는 깊이 있는 사유를 통해, 독자들은 인간의 존엄을 위한 위대한 불화의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DeliAuthor]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DeliList]프롤로그: 진실을 위한 고독의 연대기 Chapter 1: 소크라테스, 광장의 진실을 묻다 Chapter 2: 루소, 문명의 가면을 벗기다 Chapter 3: 쇼펜하우어, 고통의 연못에서 지혜를 길다 Chapter 4: 니체, 신의 죽음 너머를 사유하다 Chapter 5: 빈센트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의 구원 에필로그: 존엄을 위한 불화는 계속된다 부록: 다섯 위인의 생애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