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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똥 이후 60년, 누가 진짜 계승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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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똥 이후 60년, 누가 진짜 계승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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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피에로 만조니는 자신의 배설물을 캔에 담아 금값에 팔았다. 예술계는 발칵 뒤집혔고, 사람들은 조롱했지만 결국 그 캔을 샀다. 이 사건은 예술의 가치가 ‘내용’이 아닌 ‘맥락’과 ‘선언’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폭로한 기념비적 퍼포먼스였다. 그로부터 6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만조니의 유령이 떠도는 세상에 살고 있다. 실체 없는 가상자산이 수백억에 거래되고, 벽에 붙은 바나나가 예술이 되며,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가 거대한 팬덤과 자본을 움직인다. 이 책은 만조니의 도발적인 질문에서 시작해 현대 사회의 가치 생성 시스템을 파헤친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바나나, 데미안 허스트의 다이아몬드 해골, 그리고 NFT 열풍까지. 수많은 예술가와 기획자들이 만조니를 흉내 내며 더 큰 충격과 더 높은 가격표를 만들어냈지만, 그것은 진정한 계승이라기보다 '충격의 인플레이션'에 불과했다. 이들은 만조니가 만든 게임의 판돈을 키웠을 뿐, 게임의 규칙 자체를 바꾸지는 못했다. 그렇다면 진짜 계승자는 누구인가? 책은 예술계를 넘어, 우리 시대 가장 창의적인 시스템 해커로 불리는 아트 컬렉티브 ‘미스치프(MSCHF)’에 주목한다. 이들은 명품 가방으로 샌들을 만들고, 유명 작가의 작품을 분해해 팔며, 예술과 상업, 기술과 법의 경계를 교란한다. 이들의 활동은 만조니가 겨냥했던 ‘가치가 생성되는 순간’을 21세기에 맞게 재설계하는 작업과 같다. 작품이 아니라 아이디어와 시스템 자체를 파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만조니의 유산이 예술가에게만 국한되지 않음을 역설한다. 자본 없이 아이디어와 선언만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모든 창업가, 크리에이터, 그리고 당신 자신이 바로 만조니의 진정한 계승자일 수 있다. ‘나 자신’이 가장 위대한 자본이 되는 시대, 이 책은 당신 안에 잠든 ‘살아있는 자본’을 깨우는 도발적인 안내서가 될 것이다.

[DeliAuthor]

소심한 평범한 아저씨. 바다와 자유를 꿈꾸며 매일 동네를 걷는다. 좋아하는 건, 돈 없이도 사업이 된다고 사기 치는 것—나름 철학이다.

[DeliList]

프롤로그: 질문을 던진 캔 Chapter 1: 피에로 만조니, '똥'이 아니라 '시스템'을 팔다 Chapter 2: 모방자들의 시대, 충격의 인플레이션 Chapter 3: 캔 밖으로 나온 유령들, NFT와 디지털 선언 Chapter 4: 시스템 해커의 등장, 미스치프(MSCHF) Chapter 5: 당신이 바로 그 계승자다, 살아있는 자본의 탄생 에필로그: 다음 캔에는 무엇이 담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