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검

낮에는 평범한 모습으로 서로를 스쳐 지나가지만, 달이 뜨면 운명처럼 검을 들고 악귀에 맞서는 두 무사의 이야기를 담은 '달빛 검'. 신비로운 대금 선율로 시작하는 이 곡은 한국의 전통 악기 사운드와 심장을 울리는 강렬한 EDM 비트가 만나 '조선팝'이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선보입니다. 익숙한 듯 새로운 사운드의 조화가 마치 시공간을 초월한 판타지 속으로 듣는 이를 초대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남녀 보컬이 대화하듯 주고받는 파워풀한 목소리는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같은 운명을 살아가는 두 사람의 애틋하고 비장한 감정을 극대화합니다. 운명적 만남을 기다리며 어둠을 가르는 검무를 추는 듯한 폭발적인 에너지를 느껴보세요. 심장이 뛰는 대로, 운명처럼 빛나는 달빛 아래에서 당신 안에 숨겨진 또 다른 나를 깨워보는 건 어떨까요. 달빛 검가사 [Verse 1] 아침 해 뜨면 남남이라 바람 따라 스치는 그림자 너의 이름도 몰라, 나의 얼굴도 몰라 평범한 세상, 평범한 하루 하지만 해가 지면 달빛이 부른다 심장 속 깊이 숨겨둔 본능 깨어난다 휘날린다 붉은 피, 무사들의 약속 검 끝에 맺힌 운명을 따라 [Pre-Chorus] 들리지 않니? 귀를 스치는 저 음성 밤을 삼킨 저 어둠 속 우릴 부르는 신호 [Chorus] 달빛 검을 들어라! (하!) 운명처럼 번쩍인다 악귀의 숨결을 베어라! (하!) 심장이 뛰는 대로 우린 서로 모르지만 같은 꿈을 꾸는 자 다시 한번, 이 밤을 지킨다 Woo oh oh, woo oh oh! [Verse 2] 네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검끝 스칠 때 느껴지는 떨림 차가운 강철 속, 뜨겁게 뛰는 혼 나도 너를 알아버릴 것 같아 한 번의 칼날, 두 번의 숨결 서로를 등지고 싸우는 운명 하지만 언젠가, 새벽이 오면 우린 다시 모른 척 스쳐가네 [Bridge] (속삭이는 듯) 혹시 너도 알고 있니 이 심장 울리는 진동 악귀 사라진 그날 우리, 처음 만날까? [Chorus] 달빛 검을 들어라! (하!) 운명처럼 번쩍인다 악귀의 숨결을 베어라! (하!) 심장이 뛰는 대로 우린 서로 모르지만 같은 꿈을 꾸는 자 다시 한번, 이 밤을 지킨다 Woo oh oh, woo oh oh! [Outro] (점점 고조) 휘날린다, 달빛 검 스쳐 간다, 너와 나 모르는 얼굴로 또다시 낮을 맞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