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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면 예술이다: 미스치프와 가격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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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언제부터 가격표를 달기 시작했을까.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는 언제부터 “비싸면 예술이고, 안 팔리면 농담”이라고 믿게 되었을까. 뉴욕의 악동, 아트 컬렉티브 미스치프(MSCHF)는 이 질문을 가장 도발적인 방식으로 우리에게 되돌려준다. 그들은 작품을 설명하거나 선언하지 않는다. 그저 시장에 던지고 물을 뿐이다. ‘팔리는가, 안 팔리는가.’ 이 책은 나이키 운동화에 실제 인간의 피를 담아 ‘사탄 슈즈’를 만들고, 에르메스 버킨백을 해체해 만든 ‘버킨스탁’을 더 비싼 값에 팔아치우며,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을 잘라 조각 단위로 판매하는 미스치프의 기행을 단순한 ‘장난’으로 치부하지 않는다. 대신 그들의 모든 ‘드롭(drop)’을 현대 자본주의와 예술 시장의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운 철학적 실험으로 분석한다. 왜 우리는 그들의 작업에 불쾌함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그 기발함에 감탄하고, 심지어 기꺼이 지갑을 여는가? 미스치프는 예술 회사를 가장한 문화 실험실이다. 그들은 작품이 아닌 ‘상황’을 설계하고, 그 안에서 가격, 욕망, 분노, 조롱, 투자가 뒤엉키는 순간을 포착해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그려낸다. 이 책은 미스치프를 찬양하거나 고발하는 대신, 그들의 작품을 통해 ‘가격’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예술의 가치를 정의하고, 우리의 욕망을 지배하며, 나아가 문화 현상을 만들어내는지를 집요하게 파헤친다. 책을 덮을 때쯤, 당신은 더 이상 “이게 예술이야?”라고 묻지 않게 될 것이다. 대신 이렇게 묻게 된다. “나는 이 가격에, 이 의미를 사고 있는가?” 그리고 그 질문에 답하는 순간, 당신 역시 이미 미스치프가 설계한 거대한 작품의 일부가 되어 있을 것이다.

[DeliAuthor]

소심한 평범한 아저씨. 바다와 자유를 꿈꾸며 매일 동네를 걷는다. 좋아하는 건, 돈 없이도 사업이 된다고 사기 치는 것—나름 철학이다.

[DeliList]

프롤로그: 가격표를 든 반란군 Chapter 1: 가격표가 된 캔버스: 예수, 사탄 그리고 나이키 Chapter 2: 파괴하고, 해체하고, 더 비싸게 팔아라 Chapter 3: 바이럴을 입은 거인: 빅 레드 부츠와 의미의 증발 Chapter 4: 시스템을 조롱하는 시스템: 의료비 청구서와 모두의 자동차 키 Chapter 5: 당신은 작품인가, 소비자인가 에필로그: 농담의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