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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 뒤의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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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명함을 주고받는다. 직함과 소속이 새겨진 얇은 종이 한 장은 곧 그 사람의 정체성이 된다. 그러나 그 네모난 프레임 뒤에 가려진 진짜 인간의 모습은 무엇일까? 이 책은 ‘신분 세탁’과 ‘권력 위선’이라는 인간 사회의 원형적 부패를 파헤친다.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인간의 허영과 위선을 예리하게 포착한 10편의 문학 및 영화 작품을 통해, 우리는 사회적 신분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구적인 무대이며 권력의 도덕적 붕괴가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몰리에르의 『타르튀프』에 등장하는 위선적인 성직자부터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가 창조해낸 고독한 백만장자,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속 반지하 가족의 처절한 신분 상승 시도에 이르기까지, 각 작품은 신분에 목숨 거는 인간 군상을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비극적으로 그려낸다. 책은 이들의 이야기를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의 ‘인상 관리’ 이론, 피에르 부르디외의 ‘아비투스’와 ‘상징 폭력’ 개념 등 전문적인 심리학 및 사회학 이론을 빌려와 권위를 부리고 차별을 일삼는 인간 심리의 메커니즘을 논리적으로 분석한다. 왜 우리는 타인의 인정을 갈망하며, 자신의 본모습을 숨긴 채 살아가는가? 명함 뒤에 숨겨진 인간의 민낯을 마주하는 이 여정은, 결국 우리 자신에게로 향하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허영과 위선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자신의 삶과 정체성을 성찰할 날카로운 거울이 되어줄 것이다.

[DeliAuthor]

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DeliList]

프롤로그: 명함은 페르소나다 Chapter 1 가면 뒤의 욕망, 무대를 조종하는 위선자들 Chapter 2 사다리를 오르는 야망, 그 끝의 허무 Chapter 3 타인의 삶을 훔친 그림자들 Chapter 4 체제의 모순과 권력의 맨얼굴 Chapter 5 허영의 시장, 현대 도시의 자화상 에필로그: 당신의 진짜 이름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