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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리나 코르나로, 키프로스의 마지막 여왕과 베네치아의 야망. 카테리나코르나로키프로스의마지막여왕과베네치아의야망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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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리나 코르나로, 키프로스의 마지막 여왕과 베네치아의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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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지중해의 패권을 다투던 강대국들의 각축장, 그 중심에 키프로스 왕국이 있었습니다. 동방 무역의 거점이자 전략적 요충지였던 이 섬의 마지막 여왕, 카테리나 코르나로의 삶은 한 편의 비극적인 서사시와 같습니다. 베네치아 공화국의 가장 강력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그녀는 '공화국의 딸'이라는 영예로운 칭호와 함께 키프로스의 국왕 자크 2세에게 시집갑니다. 이 정략결혼은 개인의 행복이 아닌, 키프로스를 손에 넣으려는 베네치아의 치밀한 야망이 낳은 결과였습니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유일한 혈육인 아들의 요절. 카테리나는 낯선 땅에서 홀로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했습니다. 그녀의 통치는 곧 베네치아의 통치였고, 그녀의 왕좌는 언제나 베네치아의 그림자 아래 흔들렸습니다. 끊임없는 음모와 반란 속에서 그녀는 점차 고립되었고, 결국 조국 베네치아의 압력에 못 이겨 왕국을 통째로 헌납하게 됩니다. 키프로스 민중의 눈물과 절규를 뒤로하고 베네치아로 돌아온 그녀는 모든 정치적 권력을 박탈당한 채 아솔로의 작은 영주로 남은 생을 보냅니다. 이 책은 카테리나 코르나로라는 한 여인의 기구한 운명을 통해 르네상스 시대 베네치아 공화국의 무자비한 야망과 냉혹한 국제 정치의 실상을 파헤칩니다. 화려한 '바다의 여왕' 베네치아의 영광 뒤에 가려진 희생과 눈물을 조명하며, 국가의 이익 앞에 한 개인이 어떻게 스러져 갔는지를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권력의 정점에서 가장 외로웠던 여왕, 자신의 왕국을 조국에 빼앗겨야 했던 비운의 군주 카테리나 코르나로. 그녀의 삶은 오늘날 우리에게 국가란 무엇이며, 역사의 흐름 속에서 개인의 운명은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DeliAuthor]

전직 사진작가에서 글쓰는 여행자로 거듭난 감성요일. 렌즈로 담던 세상의 빛과 그림자를 이제는 문장으로 풀어내며, 일상의 순간을 특별한 이야기로 빚어내는 작가입니다.

[DeliList]

프롤로그: 아드리아해의 신부, 키프로스의 눈물 Chapter 1: 베네치아의 딸, 운명의 장기 말이 되다 Chapter 2: 왕관의 무게와 음모의 그림자 Chapter 3: 외로운 섭정, 흔들리는 왕좌 Chapter 4: 강요된 양위, 키프로스의 비가 Chapter 5: 아솔로의 작은 여왕, 예술로 피어난 상실 에필로그: 역사가 된 여인, 베네치아의 영광과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