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빅데이터’라는 말을 거대한 기술의 파도처럼 느낍니다. 미래를 바꿀 혁신적인 무기이거나, 우리의 모든 것을 감시하는 보이지 않는 눈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빅데이터를 갑작스럽게 나타난 기술 유행이나 막연한 미래 환상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대신, 디지털 환경이 성숙하면서 자연스럽게 쌓여온 ‘데이터의 역사적 축적과 활용 체계’라는 관점에서 차분히 접근합니다. 책은 통계와 인구 조사가 세상을 숫자로 파악하려 했던 첫 시도에서부터 시작해, 데이터베이스가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가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을 데이터로 기록하게 된 과정까지, 빅데이터가 점진적으로 진화해온 여정을 따라갑니다. 이 과정에서 빅데이터의 핵심은 데이터의 ‘크기’ 자체가 아니라, 데이터를 생성하는 ‘환경’, 실시간으로 흐르는 ‘속도’, 모든 것이 연결되는 ‘연결성’, 그리고 그것을 해석하는 새로운 ‘방식’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술에 대한 복잡한 설명 대신, 빅데이터가 기업의 제품 개발, 정부의 정책 수립, 과학계의 연구 방식, 그리고 우리 각 개인의 일상적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살펴봅니다. 또한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이 빅데이터라는 토양 위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이 강력한 도구가 만들어내는 윤리적 딜레마와 프라이버시 문제, 편향의 위험성은 무엇인지 균형 잡힌 시각으로 다룹니다. 이 책은 독자에게 ‘빅데이터 전문가’가 되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기술을 찬양하거나 공포를 조장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데이터가 만들어낸 환경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보고, 어떻게 사고하며,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할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안내자가 되고자 합니다. 기술의 현란함 너머, 데이터가 바꾸어 놓은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고 싶은 모든 분을 위한 책입니다.
[DeliAuthor]저자는 드림 아카데미 대표로 교육 사업을 시작하여 다수의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후 (주)더파크 대표로 재직하며 다양한 부동산 개발과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으며, 현재는 탐건설 대표와 제주도 오라관광농원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DeliList]프롤로그: 거대한 데이터의 바다 앞에서 Chapter 1: 데이터, 거대해지기 이전의 역사 Chapter 2: 인터넷과 모바일, 모든 것을 데이터로 만들다 Chapter 3: 빅데이터는 산업과 사회를 어떻게 바꾸는가 Chapter 4: 알고리즘, 보이지 않는 손이 되다 Chapter 5: 빛과 그림자,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들 에필로그: 데이터 시대의 항해자를 위한 안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