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누구나 벤처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막연한 희망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신, 벤처기업이 법적, 제도적 현실 속에서 어떻게 만들어지고 왜 대다수는 성장하지 못한 채 사라지는지를 검증된 사실과 구조를 중심으로 해부하는 실무서다. 우리는 ‘아이디어’와 ‘열정’이라는 단어 뒤에 숨겨진 자본금, 지분 구조, 투자 계약, 그리고 실패 확률의 냉정한 현실을 마주해야 한다. 책의 모든 내용은 중소벤처기업부 등 공공기관의 자료와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과 같은 법령, 공개된 통계에 근거하여 서술되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성공한다’는 식의 과장을 철저히 배제하고, 벤처기업의 5년 생존율과 자금 소진 구조, 실패의 가장 흔한 원인들을 함께 설명한다. 성공 사례의 영웅담이 아닌, 실패와 정체 사례에 담긴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은 아이디어 구상부터 법인 설립, 벤처 인증, 자금조달, 그리고 성장의 과정에서 반드시 마주하는 행정적, 재무적, 법률적 절차와 리스크를 단계별로 추적한다. 특히 공동창업자 간의 지분 설계가 어떻게 미래의 분쟁을 잉태하는지, 정부 지원금의 달콤함 이면에 어떤 책임과 한계가 있는지, 엔젤 및 벤처캐피탈(VC) 투자의 본질은 무엇인지 구체적인 사례와 계약 조항을 통해 설명한다. 이 책의 최종 목표는 독자가 ‘창업을 할 것인가’를 묻기 전에, ‘이 시스템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가’를 스스로 판단하게 하는 것이다. 벤처기업은 꿈이 아니라, 정교하게 설계되고 관리되어야 하는 하나의 시스템이다. 이 책은 그 시스템의 설계도이자, 현실적인 위험을 알려주는 항해 지도다. 성공을 꿈꾸기 전에 실패하지 않는 법을 고민하는 예비 창업자와 초기 대표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안내서가 될 것이다.
[DeliAuthor]저자는 드림 아카데미 대표로 교육 사업을 시작하여 다수의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후 (주)더파크 대표로 재직하며 다양한 부동산 개발과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으며, 현재는 탐건설 대표와 제주도 오라관광농원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DeliList]프롤로그: 환상을 넘어 현실의 지도를 그릴 때 Chapter 1: 벤처기업이라는 명칭의 무게 Chapter 2: 시작부터 함정: 법인 설립과 지분 구조 설계 Chapter 3: 정부 지원과 민간 투자, 다른 규칙의 두 게임 Chapter 4: 성장의 역설: 자금, 조직, 그리고 지배구조의 위기 Chapter 5: 실패의 해부학: 왜 벤처기업은 사라지는가 에필로그: 감당할 수 있는 자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