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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수와 시간의 곡선, 체코 카를로비 바리에서 머물다. 온천수와시간의곡선체코카를로비바리에서머물다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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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수와 시간의 곡선, 체코 카를로비 바리에서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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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흐르는 테플라(Teplá) 강을 따라, 파스텔 톤의 우아한 건물들이 수줍은 듯 얼굴을 내미는 도시. 체코의 온천 휴양지 카를로비 바리는 ‘관광’이라는 단어의 무게를 내려놓게 하는 특별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곳은 정복하듯 둘러보는 곳이 아니라, 도시의 고유한 리듬에 스며들어 천천히 ‘머무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14세기 카를 4세의 발자취를 따라 시작된 온천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고, 저마다 다른 온도와 이야기를 품은 온천수를 맛보기 위해 콜로네이드를 산책하는 하루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손에 든 작은 온천 컵에서 피어오르는 따뜻한 수증기와 공기 중에 섞인 희미한 미네랄 향, 그리고 서두르는 이 하나 없는 풍경 속에서 우리는 잊고 있던 시간의 본래 속도를 되찾게 됩니다.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고, 유서 깊지만 박제되지 않은 카를로비 바리의 절제된 우아함은 빠르게 소비되는 여행에 지친 이들에게 깊은 위안을 선사합니다. 온천수가 몸의 피로를 녹이듯, 이곳에서의 시간이 마음의 주름을 부드럽게 펴주는 경험을 따라가다 보면, 여행의 끝에서 우리는 ‘다녀왔다’가 아닌 ‘머물렀다’는 고백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온전한 쉼과 사색의 공간으로 안내하는 초대장입니다.

[DeliAuthor]

나는 빛처럼 사람들의 이야기에 손을 얹고, 그들의 꿈과 기억을 글로 건져 올리는 작가이다. 어릴 때부터 말보다 글로 마음을 전하기를 좋아했고, 문장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는 작은 등불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글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타인과 공감을 잇는 다리이자 나의 삶을 지탱하는 예술이다.

[DeliList]

프롤로그: 머무름을 위한 도시 Chapter 1: 첫 번째 곡선, 도시의 품에 들다 Chapter 2: 시간을 거슬러 흐르는 온천 Chapter 3: 한 잔의 온천수로 채우는 하루 Chapter 4: 화려함의 이면, 고요한 우아함 Chapter 5: 강물을 따라 걷는 사유의 시간 에필로그: 다녀오지 않고,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