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과 먹으로 사유하던 선비의 나라가 어떻게 0과 1의 세계를 지배하는 반도체 강국이 되었을까? 이 책은 한국의 반도체 신화를 기술의 승리로만 해석하는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그 저변에 수백 년간 축적되어 온 정신적 자산이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탐구하는 인문 교양서다. 반도체의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기적이 아니다. 그것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본질을 탐구하던 선비의 학습 태도, 실패를 딛고 더 높은 정밀함을 추구하는 인내의 시간, 그리고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현재의 희생을 감내하는 문화적 DNA가 현대 산업과 만난 필연적 결과다. 이 책은 ‘빨리빨리’라는 표면적 이미지 뒤에 숨겨진, 긴 호흡의 축적과 내공의 힘을 주목한다. 학문과 인간에 대한 존중이 어떻게 기술 인재를 길러냈는지,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어떻게 기술 전수의 핵심 고리가 되었는지, 위기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장기적 투자의 배경에는 어떤 철학이 있었는지를 역사, 문화,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한국의 성공이 단순한 경제 성장을 넘어, 생각과 태도를 쌓아온 나라가 결국 기술을 쌓아 올린 위대한 서사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는 과거에 대한 분석을 넘어, 우리가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쌓고 남겨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DeliAuthor]감성 스피치 전문 강사이자 20년 경력의 소통 전문가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스피치 교육, 부동산 컨설팅,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말은 사람을 움직이고, 글은 마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과 공감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 있는 화술을 강의 현장에서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글과 시로 기록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기계발서, 시집,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말과 글, 두 언어로 삶을 연결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저서 : 《유머의 품격》, 《말의 힘, 스피치의 기적》, 《무대의 시작과 끝》, 《돈이 되는 경매, 나도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음에도 계절이 있다》 외 다수
[DeliList]프롤로그: 생각을 쌓는 나라, 기술을 쌓다 Chapter 1: 선비의 나라, 무엇을 축적해왔는가 Chapter 2: 반도체 산업은 왜 ‘사람의 산업’인가 Chapter 3: 유교 문화는 산업 경쟁력에 어떻게 작용했는가 Chapter 4: 조용한 축적이 세계를 놀라게 한 순간 Chapter 5: 반도체 강국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에필로그: 다음 세대를 위한 축적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