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편리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손가락 하나로 지구 반대편의 소식을 듣고, 버튼 하나로 원하는 물건을 집 앞에 배달시킵니다. 기술은 분명 우리의 삶을 극적으로 바꾸었고,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기술은 발전했는데, 왜 우리의 마음은 더 불안할까요? 이 책은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하는 인문학적 사유 에세이입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마음이 더 안정되지 못하고, 오히려 불안과 초조, 비교와 소외를 더 강하게 느끼는 현상을 심리학적 시선으로 분석합니다. 우리는 속도를 얻는 대신 여유를 잃었고, 더 많은 연결 속에서 깊은 집중력을 잃었으며, 자동화된 비교 시스템 안에서 만족하는 법을 잊어가고 있습니다. 책은 기술을 비판하기보다, 기술 앞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집중합니다. 기술이 자극하는 우리의 약한 지점은 무엇인지, 왜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결정은 더 어려워지는지, 화면 속 타인의 삶이 우리의 하루를 어떻게 허전하게 만드는지를 차분히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불안을 ‘문제’가 아닌 ‘신호’로 바라볼 것을 제안합니다. 기술의 속도에 맞추지 못하는 것은 결함이 아니라, 변화 앞에서 우리 마음이 보내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어떻게 기술을 없앨까’가 아니라 ‘기술의 시대에 인간은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가’입니다. 속도보다 방향을, 연결보다 의미를, 기술의 지배가 아닌 기술을 도구로 되돌려놓는 연습을 통해 삶의 중심을 되찾는 길을 함께 모색합니다. 기술의 발전 속에서 길을 잃었다고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은 쉼터가 되어줄 것입니다.
[DeliAuthor]감성 스피치 전문 강사이자 20년 경력의 소통 전문가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스피치 교육, 부동산 컨설팅,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말은 사람을 움직이고, 글은 마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과 공감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 있는 화술을 강의 현장에서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글과 시로 기록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기계발서, 시집,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말과 글, 두 언어로 삶을 연결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저서 : 《유머의 품격》, 《말의 힘, 스피치의 기적》, 《무대의 시작과 끝》, 《돈이 되는 경매, 나도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음에도 계절이 있다》 외 다수
[DeliList]프롤로그: 질문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가 1장: 기술의 발전은 왜 불안을 줄이지 못했는가 2장: 우리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가, 쫓기고 있는가 3장: 기술이 건드린 인간의 가장 약한 지점 4장: 불안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문제이다 5장: 기술의 시대, 인간이 지켜야 할 중심 에필로그: 다시, 사람의 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