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에서 해적선만큼 강렬한 낭만과 공포를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존재는 드물다. 검은 돛을 휘날리며 파도를 가르는 범선부터, 레이저 포를 장착하고 성운을 돌파하는 우주선에 이르기까지, 해적선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서사의 중심을 차지하는 하나의 캐릭터로 기능해왔다. 이 책은 스크린을 수놓았던 가장 상징적인 해적선들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백과사전이다. '캐리비안의 해적'의 '블랙 펄'과 '플라잉 더치맨'처럼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된 함선부터, '피터팬'의 '졸리 로저'나 '구니스'의 '인페르노'처럼 우리 기억 속에 자리 잡은 고전적인 해적선까지, 그들의 설계와 무장, 그리고 영화 속 역할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나아가 드넓은 우주로 무대를 옮겨 '스타워즈'의 '밀레니엄 팔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밀라노', '캡틴 하록'의 '아르카디아'호와 같은 우주해적선들이 어떻게 고전적인 해적의 신화를 계승하고 재창조했는지 탐구한다. 각 함선의 이름과 제원, 기능적 특성, 그리고 서사적 역할을 항목별로 정리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은 단순한 정보의 나열을 넘어, 각 해적선이 어떻게 선장의 개성을 반영하고, 시대의 욕망을 투영하며, 관객들에게 자유와 반항, 모험의 정신을 불어넣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SF 영화 팬부터 고전 해양 활극을 사랑하는 이들까지, 스크린 속 위대한 함선들의 세계로 떠나고픈 모든 이를 위한 완벽한 안내서다.
[DeliAuthor]소심한 평범한 아저씨. 바다와 자유를 꿈꾸며 매일 동네를 걷는다. 좋아하는 건, 돈 없이도 사업이 된다고 사기 치는 것—나름 철학이다.
[DeliList]프롤로그: 스크린을 항해하는 낭만과 공포의 상징 Chapter 1: 일곱 바다의 아이콘, 전설의 범선들 Chapter 2: 스크린에 부활한 역사와 시대의 풍랑 Chapter 3: 미지의 항해를 시작하다, 우주해적선의 여명 Chapter 4: 은하계를 누비는 무법자들의 함선 Chapter 5: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살아있는 캐릭터가 된 배 에필로그: 돛과 엔진을 넘어, 영원한 신화가 된 해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