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하늘에는 유난히 밝게 빛나는 별들이 있습니다. 마리 스크워도프스카 퀴리는 그중에서도 가장 찬란한 빛을 내뿜는 별일 것입니다. 우리는 그녀를 두 번의 노벨상을 수상한 위대한 과학자로 기억하지만, 그 눈부신 영광 뒤에는 한 인간의 치열한 삶과 고뇌, 그리고 시대의 편견에 맞서 싸운 불굴의 의지가 숨어 있습니다. 이 책은 '퀴리 부인'이라는 익숙한 이름 뒤에 가려진 마리아 스크워도프스카라는 한 여성의 삶을 섬세하게 따라갑니다. 러시아의 압제 아래 있던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지식에 대한 갈증을 불태웠던 소녀 시절, 오직 학문을 위해 혈혈단신 파리로 건너와 굶주림과 추위를 견뎌냈던 유학생 시절, 그리고 운명적인 동반자이자 연구 파트너였던 피에르 퀴리와의 만남까지. 그녀의 삶은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았습니다. 낡고 허름한 창고에서 수 톤의 폐광석을 맨손으로 분리하며 새로운 원소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해낸 과정은 과학사를 넘어선 인간 승리의 기록입니다. 그러나 영광의 순간은 잠시, 사랑하는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여성 과학자에 대한 끈질긴 편견은 그녀를 끊임없이 흔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마리 퀴리는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슬픔을 딛고 일어서 홀로 연구를 계속해 두 번째 노벨상을 거머쥐었고,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자신의 연구 성과를 인류를 위해 기꺼이 내놓았습니다. 그녀가 개발한 이동식 X선 장치 '프티 퀴리'는 전장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했습니다. 『미지의 빛으로 세상을 밝힌 거인, 마리 스크워도프스카 퀴리』는 단순한 위인전을 넘어, 역경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인류에 대한 깊은 사랑을 실천했던 한 인간의 초상입니다. 그녀가 평생을 바쳐 발견한 '미지의 빛' 라듐이 그랬듯, 그녀의 삶 자체가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영감을 주는 한 줄기 빛이 되어줄 것입니다.
[DeliAuthor]전직 사진작가에서 글쓰는 여행자로 거듭난 감성요일. 렌즈로 담던 세상의 빛과 그림자를 이제는 문장으로 풀어내며, 일상의 순간을 특별한 이야기로 빚어내는 작가입니다.
[DeliList]프롤로그: 빛과 그림자, 그 경계에 선 이름 Chapter 1: 바르샤바의 소녀, 마리아 스크워도프스카 Chapter 2: 파리의 등불 아래, 두 개의 지성이 만나다 Chapter 3: 낡은 창고에서 피어난 미지의 빛, 라듐 Chapter 4: 영광의 무게와 슬픔의 그림자 Chapter 5: 과학이라는 이름의 인류애, 전쟁터를 누비다 에필로그: 인류의 유산으로 남은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