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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부터 말을 소비하기 시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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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말은 일회용품이다. 한때 서로의 마음에 새겨지고 시간의 더께를 입어 단단해지던 언어는, 이제 포장지를 뜯자마자 버려지는 플라스틱처럼 소비된다. 우리는 말을 통해 영혼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상품을 교환하고 있다. 이 상품의 가치는 오직 ‘즉각적 만족’이라는 단 하나의 척도로 측정된다. 이 책은 우리가 언제부터, 그리고 왜 말을 소비하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추적 보고서이자 시대에 대한 선언문이다. 사유의 도구였던 말은 어떻게 나를 드러내는 장신구가 되었는가? 연결의 다리였던 언어는 왜 나를 비추는 거울이 되었는가? 소셜미디어의 알고리즘은 우리의 언어 습관을 어떻게 재설계하고, 생각하는 능력을 앗아갔는가? 다시 읽힐 필요가 없는 말은 생각할 필요도 없는 말이 되고, 생각할 필요가 없는 삶은 결국 공허해진다. 우리는 지금 ‘디지털 망각’의 시대를 살고 있다. 어제의 말은 오늘의 스크롤에 묻히고, 내가 한 말에 대한 책임감은 휘발된다. 이 책은 이러한 언어적 파산 상태를 직시하고, 잃어버린 말의 무게를 되찾기 위한 구체적인 감각 연습을 제안한다. 말하기를 멈추고 듣는 법을, 내뱉는 대신 품는 법을, 소비하는 대신 감각하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한다. 당신의 한 문장이 누군가의 세계를 만들 수도, 혹은 무너뜨릴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것은 언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 우리 존재에 대한 이야기다. [DeliAuthor]백향아 투명한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사람 글로써 자신을 다스리는 사람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는 인생 문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DeliList]프롤로그: 말이 일회용품이 된 시대 Chapter 1: 우리는 왜 말이 아닌 상품을 교환하는가 Chapter 2: 알고리즘의 시대, 사유의 죽음 Chapter 3: 거울이 되어버린 언어 Chapter 4: 디지털 망각: 기록되지 않는 말의 책임 Chapter 5: 말의 무게를 되찾는 감각 연습 에필로그: 당신의 한 문장은 누군가의 세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