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부터 ‘빠름’을 유능함의 증거로, ‘느림’을 뒤처짐의 낙인으로 여기게 되었을까.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현대 사회는 보이지 않는 속도계로 우리의 모든 것을 측정한다. 업무 처리 속도, 응답 속도, 성장 속도, 심지어 쉬는 시간마저 효율적으로 보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내면의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고 있다. 이 책은 속도가 기준이 된 사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스스로를 끊임없이 조정하고 소진시키는지 그 심리적 메커니즘을 섬세하게 파헤친다. 사회가 요구하는 속도에 맞추기 위해 자신의 고유한 리듬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의 자존감은 어떻게 흔들리고 감정은 어떻게 닳아 없어지는가. ‘나는 충분한가?’라는 질문이 왜 마음을 떠나지 않는지, 그 근원적인 불안의 정체를 따라간다. 저자 채운은 ‘속도 중심 사회 → 자기 조정 → 비교와 불안 → 정체성 혼란’으로 이어지는 심리 구조를 차분히 해부하며, 이것이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압박과 내면화된 기준의 합작품임을 보여준다. 느리다는 이유로 자신을 무가치하게 여기고, 쉬는 시간마저 죄책감으로 채우며, 아무리 잘해도 만족하지 못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문제는 당신이 느려서가 아니다. 세상의 속도에 당신을 맞추려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당신이 잃어버렸던 자신만의 리듬을 되찾고, 비교 대신 지속 가능성을, 조급함 대신 안정감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구체적인 심리 도구와 실천법을 제시한다. ‘멈춤’과 ‘여유’를 계획에 포함시키는 작은 시도를 통해, 당신의 삶이 다시 당신에게 맞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DeliAuthor]감성 스피치 전문 강사이자 20년 경력의 소통 전문가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스피치 교육, 부동산 컨설팅,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말은 사람을 움직이고, 글은 마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과 공감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 있는 화술을 강의 현장에서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글과 시로 기록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기계발서, 시집,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말과 글, 두 언어로 삶을 연결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저서 : 《유머의 품격》, 《말의 힘, 스피치의 기적》, 《무대의 시작과 끝》, 《돈이 되는 경매, 나도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음에도 계절이 있다》 외 다수
[DeliList]프롤로그: 속도를 잃어버린 사람들 Chapter 1: 왜 우리는 스스로를 재촉하는가 Chapter 2: 잃어버린 리듬, 소진되는 감정 Chapter 3: 비교의 덫, 흔들리는 자존감 Chapter 4: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용기 Chapter 5: 속도 조절, 나의 리듬을 되찾는 기술 에필로그: 당신의 삶은 당신의 속도로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