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돌아와 캐리어를 열 때, 우리는 기념품과 빨랫감만 꺼내는 것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을 무겁게 채우는 어떤 것, 바로 ‘질문’을 함께 꺼내놓습니다. 이 책은 여행이 우리에게 사진보다 오래 남고, 기념품보다 더 깊은 흔적을 남기는 ‘질문’에 주목하는 인문 에세이입니다. 여행은 명쾌한 답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분주한 일상에 밀어두었던 근원적인 질문들을 다시 수면 위로 꺼내 놓습니다. 낯선 풍경 속에서 ‘나는 왜 이렇게 살아왔을까’ 묻게 되고, 덜 가지며 행복한 이들을 보며 ‘무엇이 나를 채워주는가’ 되묻게 됩니다. 이 책은 여행이 어떻게 우리 삶의 자동화된 관성을 멈추게 하고, 익숙했던 기준을 흔들어 놓는지 섬세하게 따라갑니다. 삶의 속도, 소유와 욕망, 관계의 거리에 대한 이 질문들은 왜 답보다 오래갈까요? 저자는 질문이야말로 삶의 변화에 무력해지는 답과 달리, 우리의 선택에 꾸준히 개입하며 삶의 방향을 바꾸는 힘을 지녔다고 말합니다. 여행이 남긴 질문을 통해 불필요한 것들을 내려놓고, 자신만의 속도를 찾으며, 선택의 기준을 바꾸어 나가는 여정을 안내합니다. 여행은 끝났지만, 그곳에서 시작된 질문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그 질문들을 불안이 아닌 자산으로, 삶의 소중한 방향표로 삼아 살아가는 태도를 제안합니다. 길을 잃은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따뜻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DeliAuthor]감성 스피치 전문 강사이자 20년 경력의 소통 전문가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스피치 교육, 부동산 컨설팅,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말은 사람을 움직이고, 글은 마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과 공감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 있는 화술을 강의 현장에서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글과 시로 기록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기계발서, 시집,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말과 글, 두 언어로 삶을 연결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저서 : 《유머의 품격》, 《말의 힘, 스피치의 기적》, 《무대의 시작과 끝》, 《돈이 되는 경매, 나도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음에도 계절이 있다》 외 다수
[DeliList]프롤로그: 여행 가방은 다 풀었지만 1장: 왜 여행은 질문을 데려오는가 2장: 여행지에서 우리가 만나는 질문들 3장: 답이 아니라 질문이 남는 이유 4장: 여행 이후, 삶이 달라지는 순간 5장: 질문을 안고 살아가는 법 에필로그: 그 질문은 돌아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