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의 아침이 특별했던 까닭

우리의 하루는 늘 분주하게 시작됩니다. 해야 할 일들의 목록이 잠이 덜 깬 의식을 밀어내고, 효율과 속도라는 채찍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그러나 여행지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의무 대신 고요가, 계획 대신 여백이 있습니다. 일정이 시작되기 전, 도시가 가장 솔직한 민낯을 드러내는 그 짧은 시간에 우리는 익숙했던 모든 것과 잠시 결별합니다. 이 책은 여행의 밤보다, 관광의 낮보다 ‘그곳의 아침’이 특별했던 이유를 감각과 사유로 풀어낸 감성 에세이입니다. 소음이 잦아든 거리에서 소리가 선명해지고, 부드러운 아침 빛에 풍경의 결이 살아나는 순간을 포착합니다. 커피 한 잔의 온도가 하루의 속도를 결정하고, 현지인의 느긋한 아침 식사를 보며 ‘나는 왜 늘 바쁘게 시작했을까’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게 된 경험을 나눕니다. 여행지의 아침은 목적이 이끄는 ‘해야 할 시간’이 아니라, 나의 존재 자체가 중심이 되는 ‘살아지는 시간’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충분했던 그 순간의 기억은, 분주한 일상으로 돌아온 뒤에도 우리 안에 남아 삶의 속도를 재조정하게 만드는 작은 등대가 되어줍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낯선 도시의 아침 풍경 속에서 가장 나다운 모습을 발견하고, 그 아침의 태도를 일상으로 가져와 자신만의 리듬을 회복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여행은 끝났지만, 그 아침의 태도는 여전히 우리의 하루를 이끌고 있습니다.

감성 스피치 전문 강사이자 20년 경력의 소통 전문가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스피치 교육, 부동산 컨설팅,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말은 사람을 움직이고, 글은 마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과 공감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 있는 화술을 강의 현장에서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글과 시로 기록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기계발서, 시집,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말과 글, 두 언어로 삶을 연결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저서 : 《유머의 품격》, 《말의 힘, 스피치의 기적》, 《무대의 시작과 끝》, 《돈이 되는 경매, 나도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음에도 계절이 있다》 외 다수

프롤로그: 아침의 재발견 1장. 여행지의 아침은 왜 다른가 2장. 아침이 감각을 깨우는 방식 3장. 그곳의 아침이 준 질문들 4장. 존재와 목적 사이, 두 개의 아침 5장. 아침은 돌아온 뒤에도 남는다 에필로그: 내일의 아침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