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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염세주의가 주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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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의 음악은 이상하다. 분명 삶의 허무와 고독, 소통의 부재를 노래하는데 듣고 나면 슬프기보다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의 대표곡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는 간절한 기다림과 필연적 고립을 긴 사이키델릭 연주 속에 담아낸다. 우리는 누군가를 위해 마음의 주단을 깔지만, 그 위를 아무도 온전히 채워주지 못하는 공허를 안고 살아간다. 김창완은 이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이 책은 김창완과 그의 밴드 산울림의 음악 세계에 깊숙이 녹아 있는 ‘염세주의’를 탐색한다. 그의 염세주의는 세상을 비관하고 주저앉는 패배주의가 아니다. 오히려 삶의 무의미함과 부조리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그 안에서 역설적인 자유와 해방감을 찾아내는 철학에 가깝다. ‘아니 벌써’의 경쾌한 리듬 속에는 야속하게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허탈함이, ‘개구쟁이’의 천진난만한 가사에는 세상의 심각함에 대한 유쾌한 조소가 담겨있다. 우리는 모두 외롭다. 인공지능과 대화할지언정 가장 가까운 사람과 소통하지 못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김창완은 이 보편적인 현실을 외면하라고 말하는 대신, 그것이 바로 우리의 삶이라고 담담하게 속삭인다. 그의 노래는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다’라는 깊은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김창완의 음악이 어떻게 허무를 끌어안고, 고독을 친구 삼아, 우리에게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지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삶의 슬픔과 기쁨이 결국 하나임을 깨닫는 순간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DeliAuthor]

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DeliList]

프롤로그: 주단을 깔아도 오지 않는 당신 Chapter 1: 고독의 선율, 고립의 미학 Chapter 2: 시간의 배신, '아니 벌써'의 허무 Chapter 3: 무의미의 유희, '개구쟁이'의 반항 Chapter 4: 창문 너머의 시선, 모든 것은 지나간다 Chapter 5: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염세주의 에필로그: 아이와 노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