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삶이 시대의 이정표가 되고, 그의 발자취가 역사가 되는 순간이 있다. 《박희채》는 경남 거창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부산을 대표하는 경영인이자 사회 활동가로 우뚝 선 박희채라는 인물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현대사의 단면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평전이다. 책은 1955년 흙과 바람 속에서 유년기를 보낸 ‘뿌리의 시대’부터 시작한다. 가난했지만 자연의 섭리를 배우고 더 큰 세상을 꿈꾸던 소년이 부산이라는 낯선 도시에 첫발을 내디딘 ‘결심의 시대’, 맨손으로 유통업에 뛰어들어 돈보다 신뢰를 먼저 쌓았던 ‘도전의 시대’를 거쳐,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사람 중심 경영’ 철학을 완성한 ‘도약의 시대’까지, 그의 청춘과 장년은 곧 격동기 한국 경제의 축소판이었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그의 성공이 개인의 부와 명예에 머물지 않았다는 점에서 드러난다. 2000년 국제라이온스클럽 부산지구 총재 취임을 기점으로 본격화된 그의 삶은 ‘헌신’과 ‘공동체’라는 두 단어로 요약된다. 소방차 기증, 향우회 활동, 부산시 생활체육회장으로서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 그리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으로서 탈북민을 끌어안는 통합의 리더십에 이르기까지, 그의 행보는 언제나 ‘나’를 넘어 ‘우리’를 향했다. 2024년, 그의 삶은 국민훈장 모란장이라는 국가적 영예로 귀결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훈장을 성공의 정점이 아닌, 평생에 걸쳐 쌓아 올린 책임감의 상징으로 해석한다. 저자 김길성은 특유의 절제되고 깊이 있는 문체로 박희채의 삶을 담담히 따라가며, 그의 선택과 결단이 어떻게 개인의 성공을 넘어 사회적 울림으로 확장되었는지를 세밀하게 분석한다. 그의 삶은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진정한 성공과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게 할 것이다.
[DeliAuthor]저자는 드림 아카데미 대표로 교육 사업을 시작하여 다수의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후 (주)더파크 대표로 재직하며 다양한 부동산 개발과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으며, 현재는 탐건설 대표와 제주도 오라관광농원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DeliList]프롤로그: 한 사람의 삶이 역사가 될 때 1955~1969 | 뿌리의 시대: 흙과 바람 속에서 싹튼 약속 1970~1979 | 결심의 시대: 가조면 소년, 부산을 향한 꿈 1980~1989 | 도전의 시대: 맨손으로 시작한 사업, 사람을 얻다 1990~1999 | 도약의 시대: 부산의 파도, 기회를 만들다 2000 | 헌신의 시작: 나눔이 실천이 되다 2001~2010 | 공동체의 시대: 조용한 헌신, 넓어지는 울림 2011~2014 | 공공 리더십의 시대: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다 2015~2018 | 확장의 시대: 제도를 넘어 미래를 보다 2019~2022 | 성찰의 시대: 신뢰의 리더십을 완성하다 2023~2025 | 국가적 소명의 시대: 평화와 통합을 향한 책임 2024 | 영예의 순간: 훈장, 삶으로 증명한 가치 2025 이후 | 유산의 시대: 다음 세대를 위한 등불 에필로그: 그의 발자취는 길이 된다 특별부록: 내 고향 가조, 머물고 싶은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