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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빛 골목을 따라 걷던 오후, 헝가리 센텐드레. 파스텔빛골목을따라걷던오후헝가리센텐드레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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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빛 골목을 따라 걷던 오후, 헝가리 센텐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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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부다페스트의 장대한 서사시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 다뉴브강은 북쪽으로 흐르는 교외선 열차(HÉV)를 통해 작은 초대장을 건넨다. 그 끝에 닿아있는 곳, 헝가리의 작은 예술가 마을 센텐드레. 이곳은 화려한 관광 명소가 아닌, 시간이 자신의 속도를 되찾는 느긋한 삶의 터전이다. 이 책은 부다페스트에서 출발해 센텐드레에 도착한 순간부터 해 질 녘 다시 열차에 오르기까지, 한 여행자가 보낸 고요하고 충만한 하루를 담담한 시선으로 따라간다. 파스텔빛 건물이 어깨를 맞댄 좁은 골목을 걷고, 언덕길을 오르다 마주친 작은 갤러리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오래된 세르비아 정교회 성당의 종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20세기 초, 새로운 터전을 찾아 모여든 헝가리 예술가들의 숨결이 어떻게 마을의 공기가 되었는지, 그리고 그 이전부터 이곳에 뿌리내린 이들의 다채로운 문화가 어떻게 풍경의 결을 만들었는지 섬세한 문장으로 그려낸다. 화려한 볼거리를 나열하는 대신, 여행자의 내면 풍경에 집중한다. 현지 카페 창가에 앉아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창밖을 바라보며 떠올리는 생각들, 발길을 멈추게 한 어느 골목의 빛과 그림자, 돌담에 기댄 낡은 조각상과의 조용한 눈 맞춤 같은 순간들이 페이지를 채운다. 센텐드레가 여행자에게 남긴 것은 ‘봤다’는 기록이 아니라 ‘머물렀다’는 감각이다. 분주한 대도시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나만의 온전한 오후를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다정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DeliAuthor]나는 빛처럼 사람들의 이야기에 손을 얹고, 그들의 꿈과 기억을 글로 건져 올리는 작가이다. 어릴 때부터 말보다 글로 마음을 전하기를 좋아했고, 문장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는 작은 등불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글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타인과 공감을 잇는 다리이자 나의 삶을 지탱하는 예술이다. [DeliList]프롤로그: 다뉴브 강가의 작은 초대장 Chapter 1: 보통의 속도로, 낯선 문 앞에서 Chapter 2: 색채가 말을 거는 골목길 Chapter 3: 예술, 삶의 무늬가 되다 Chapter 4: 언덕 위의 종소리, 겹쳐진 시간의 흔적 Chapter 5: 창가에 머무는 오후의 사유 에필로그: 머물고 싶은 풍경으로 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