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다른 사람이 되지는 않습니다. 어제와 똑같은 침대에서 눈을 뜨고, 비슷한 고민을 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의심합니다. ‘책은 정말 사람을 바꿀 수 있을까?’ 이 책은 ‘그렇다’고 단언하는 대신, 그 변화가 우리가 기대하는 방식과는 다르다고 말합니다. 책이 선사하는 변화는 마법처럼 드라마틱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행동을 직접 바꾸기보다 행동의 뿌리가 되는 ‘기준’을 바꾸고, 문제를 바라보는 ‘질문’을 바꾸며, 선택의 ‘무게’를 바꾸는 방식으로, 아주 느리고 조용하게 일어납니다. 책을 덮고 나서 당장 달라진 것이 없다고 느낄 때, 사실 변화는 가장 깊은 곳에서 이미 시작되었을지 모릅니다. 이 책은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내면에 스며들어 생각의 방향을 틀고, 삶의 궤도를 미세하게 이동시키는 ‘느린 변화의 과정’을 섬세하게 탐구하는 인문 에세이입니다. 똑같은 상황에서 이전과 다른 질문을 던지는 나를 발견할 때, 남의 기준에 흔들리지 않고 나의 선택을 단단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알게 됩니다. 책이 결국, 사람을 바꾼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것은 독서의 효능을 과장하지 않는 가장 현실적인 관찰기이자, 꾸준히 읽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신뢰와 지지의 기록입니다.
[DeliAuthor]감성 스피치 전문 강사이자 20년 경력의 소통 전문가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스피치 교육, 부동산 컨설팅,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말은 사람을 움직이고, 글은 마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과 공감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 있는 화술을 강의 현장에서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글과 시로 기록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기계발서, 시집,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말과 글, 두 언어로 삶을 연결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저서 : 《유머의 품격》, 《말의 힘, 스피치의 기적》, 《무대의 시작과 끝》, 《돈이 되는 경매, 나도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음에도 계절이 있다》 외 다수
[DeliList]프롤로그: 변화는 가장 조용한 모습으로 온다 Chapter 1: 왜 우리는 책의 효과를 의심하는가 Chapter 2: 책이 바꾸는 것은 행동이 아니라 기준이다 Chapter 3: 책이 사람을 바꾸는 실제 방식 Chapter 4: 읽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변화의 징후 Chapter 5: 책을 변화로 연결하는 태도 에필로그: 이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