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못하는 감정은 수치심 근처에 살아

[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우리는 누구나 마음속에 차마 말로 꺼내지 못하는 감정의 지대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 지대의 가장 깊고 어두운 곳에는 '수치심'이라는 이름의 그림자가 살고 있습니다. 이 감정은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우리는 그것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대신, 침묵하거나 회피하고, 때로는 과도한 방어 기제를 쌓아 올리며 스스로를 고립시킵니다. 수치심은 단순히 '잘못된 행동'에 대한 죄책감과는 다릅니다. 죄책감이 '내가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말한다면, 수치심은 '나는 결함이 있고 나쁜 존재'라고 속삭입니다. 이 내면의 목소리는 우리의 존재 자체를 공격하며, 사랑받고 소속될 자격이 없다는 깊은 무력감에 빠뜨립니다. 우리는 완벽주의라는 갑옷을 입고, 다른 사람의 시선에 전전긍긍하며, 실수하지 않기 위해 자신을 끝없이 몰아붙입니다. 이 모든 것은 수치심의 고통을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다는 절박한 외침입니다. 이 책은 그동안 말할 수 없었던 감정, 수치심의 정체를 똑바로 마주하고 그 작동 원리를 이해하도록 돕는 안내서입니다. 수치심이 어떻게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고 관계를 망가뜨리는지, 그리고 그 그림자 뒤에 숨어버린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자기연민의 힘을 배우고, 수치심에 맞설 수 있는 구체적인 회복탄력성의 기술들을 익히게 됩니다. 이제 당신의 가장 깊은 곳에 숨겨두었던 이야기를 꺼낼 시간입니다. 이 책과 함께하는 여정은 수치심이라는 그림자에게 말을 걸고, 그 안에서 길어 올린 용기로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되찾는 치유의 과정이 될 것입니다. [DeliAuthor]백향아 투명한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사람 글로써 자신을 다스리는 사람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는 인생 문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DeliList]프롤로그: 그림자에게 말을 거는 시간 Chapter 1: 나는 왜 작아지는가 - 수치심의 정체 Chapter 2: 보이지 않는 갑옷 - 침묵, 회피, 과잉 방어의 심리학 Chapter 3: 수치심의 영토에 갇힌 사람들 Chapter 4: 얼어붙은 감정을 녹이는 온기, 자기연민 Chapter 5: 이제, 당신의 이야기를 할 시간 에필로그: 나의 가장 깊은 곳에 다녀온 당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