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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들려주는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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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나는 한 장의 지폐, 오만 원의 가치를 지닌 종이입니다. 나의 시작은 엄격한 통제와 정교한 기술이 지배하는 공간, 한국조폐공사의 인쇄기 안이었습니다. 빛과 잉크, 압력 속에서 태어난 나는 세상 밖으로 나와 비로소 ‘돈’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이 책은 내가 만난 사람들의 손길과 그들의 삶을 기록한 여행기입니다. 나의 첫 번째 주인은 사회초년생의 뜨거운 꿈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지갑 속에서 나는 희망의 무게를 배웠습니다. 이후 시장 할머니의 거친 손에서는 닳고 닳은 세월과 손주를 향한 애틋한 사랑을, 작은 서점 주인의 손에서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지식과 고요한 열정을 느꼈습니다. 나는 누군가의 결혼을 축복하는 봉투에 담겨 환희의 순간을 함께했고, 차가운 길바닥에 떨어져 홀로 밤을 지새우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손을 거치며 나는 깨달았습니다. 나의 가치는 액면에 새겨진 숫자 ‘50000’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때로는 누군가의 절박한 한 끼 식사가 되고, 때로는 마음을 전하는 따뜻한 선물이 되며 나의 가치는 끝없이 변주되었습니다. 이 책은 한 장의 돈이 목격한 우리네 삶의 희로애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나의 마지막 여정을 따라오며, 당신의 손을 거쳐 갔던 수많은 ‘돈’들이 품고 있었을지 모를 이야기들을 상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DeliAuthor]백향아 투명한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사람 글로써 자신을 다스리는 사람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는 인생 문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DeliList]프롤로그: 탄생, 그 빛과 소란 Chapter 1: 이동, 첫 번째 세계 Chapter 2: 만남, 온기를 품다 Chapter 3: 체류, 침묵의 시간 Chapter 4: 이별, 축복의 이름으로 Chapter 5: 회귀, 모든 이야기의 끝 에필로그: 다시, 새로운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