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이 한순간에 폐허로 변할 때가 있습니다. 소중했던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고, 기도의 언어마저 잃어버린 순간, 우리는 어디에서 희망을 찾아야 할까요? 이 책은 성경에서 가장 슬픈 책으로 알려진 '예레미야 애가'를 통해 그 답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애가는 단순히 절망의 노래가 아닙니다. 그것은 가장 깊은 고통의 한복판에서 신앙의 실력을 연단하는 강력한 훈련 지침서입니다. 기원전 586년, 예루살렘 멸망이라는 민족적 참사를 배경으로 쓰인 애가는 감당하기 힘든 위기 앞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세 가지 마음가짐을 제안합니다. 첫째,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정직한 슬픔'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눈물을 쏟아내는 것은 불신앙이 아니라, 오히려 그분을 끝까지 신뢰하기에 가능한 진솔한 관계의 표현입니다. 둘째, 나의 문제에서 하나님의 성품으로 시선을 옮기는 '기억의 전환'입니다. 상황은 변하지 않았어도, 변함없이 선하고 인자하신 하나님을 기억해낼 때, 절망의 틈새로 소망의 빛이 스며듭니다. 셋째, 즉각적인 해결이 아닌 '아침을 기다리는 인내'입니다. 매일 아침 새롭게 주어지는 작은 은혜를 붙들고 하루를 버텨내는 힘이야말로 진짜 신앙의 근력입니다. 이 책은 애가의 다섯 장을 차근차근 따라가며, 폐허 위에서 하나님을 향한 존재론적 확신을 재발견하도록 돕습니다. 고난의 의미를 묻는 당신에게,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그리고 무엇보다 절망 속에서도 소망을 붙들고자 분투하는 당신에게 이 책이 어둠을 통과하는 든든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입니다.
[DeliAuthor]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DeliList]프롤로그: 가장 어두운 곳에서 찾은 빛 Chapter 1: 어찌하여! - 폐허 위에 터져 나온 정직한 슬픔 Chapter 2: 기억의 전환 - 절망의 시선에서 하나님의 성품으로 Chapter 3: 아침을 기다리는 인내 - 하루치 은혜로 버티는 힘 Chapter 4: 재 위에 새겨진 신앙 - 공동체의 고통과 회개 Chapter 5: 주여, 우리를 돌이키소서 - 미완의 기도로 남은 소망 에필로그: 고난을 통과하는 당신을 위한 안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