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증기의 힘에서 인류의 미래를 읽어낸 선구적인 공학자, 아우렐 스토돌라의 삶과 철학을 서정적인 필치로 그려낸 전기. 19세기 말, 산업혁명의 동력이 증기기관에서 전기 에너지로 넘어가던 전환의 시대에, 그는 증기와 가스가 품은 무한한 가능성을 꿰뚫어 보았습니다. 슬로바키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최고의 공학도로 성장하고,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의 전설적인 교수가 되기까지, 그의 삶은 쉼 없는 탐구와 뜨거운 교육 열정으로 가득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터빈의 아버지'라는 업적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그의 기념비적인 저서 『증기 및 가스 터빈』이 어떻게 현대 열역학과 터빈 공학의 기틀을 마련했는지 상세히 추적하며, 복잡한 과학 원리를 아름다운 비유와 함께 풀어냅니다. 또한, 제자였던 젊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평생에 걸쳐 나눈 지적인 우정과 인간적인 교감을 섬세하게 복원하여, 시대의 두 거인이 서로에게 어떤 영감을 주었는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아우렐 스토돌라는 단순한 기계 설계자를 넘어, 기술이 인간의 삶과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가져야 하는지 깊이 성찰한 철학자였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치열한 연구와 교육 현장에서 피어난 한 인간의 위대한 정신을 따라가는 여정입니다.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터빈이 오늘날 전 세계의 불을 밝히고 문명의 심장을 뛰게 하듯, 그의 삶은 기술과 인간성의 조화를 꿈꾸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과 영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DeliAuthor]전직 사진작가에서 글쓰는 여행자로 거듭난 감성요일. 렌즈로 담던 세상의 빛과 그림자를 이제는 문장으로 풀어내며, 일상의 순간을 특별한 이야기로 빚어내는 작가입니다.
[DeliList]프롤로그: 증기에 깃든 영혼을 본 남자 Chapter 1: 슬로바키아의 작은 마을에서 싹튼 공학도의 꿈 Chapter 2: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의 거인, 스토돌라 교수의 강의실 Chapter 3: '증기 및 가스 터빈', 새로운 시대의 교과서를 쓰다 Chapter 4: 열역학의 법칙을 넘어, 터빈의 심장을 설계하다 Chapter 5: 아인슈타인과의 우정, 그리고 기술에 담긴 철학 에필로그: 지금도 세상을 움직이는 거인의 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