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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사람은 한 명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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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IT 스타트업 ‘넥서스랩’의 팀장 ‘강유진’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단순 가출로 시작된 사건은 일주일이 지나도 아무런 단서가 발견되지 않자 실종 수사로 전환된다. 사건을 맡은 프로파일러 ‘차수현’은 팀원들의 진술을 통해 강유진의 마지막 행적을 재구성한다. 모두의 진술은 놀라울 정도로 일관적이다. 그녀는 유능했지만 외로웠고, 조용했지만 강단 있었으며, 프로젝트 마감을 앞두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용의자도, 원한 관계도, 비정상적인 금융 기록도 없다. 팀원들의 알리바이는 서로가 서로를 증명하며 빈틈없이 완벽하다. 하지만 차수현은 이 완벽함 속에서 기묘한 위화감을 느낀다. 모두가 같은 사람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들이 묘사하는 강유진의 모습은 마치 잘 짜인 각본처럼 느껴진다. 그는 진술의 사실관계가 아닌, 감정의 결을 파고들기 시작한다. “그녀가 외로워 보였다”는 말 뒤에 숨은 안도감, “유능했다”는 칭찬에 섞인 미묘한 질투, “스트레스가 많았다”는 걱정에 서린 책임 회피의 뉘앙스. 차수현은 깨닫는다. 사라진 사람은 강유진 한 명이지만, 팀원들의 기억 속에서는 수많은 ‘강유진’이 함께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누군가는 상처받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는 추악한 진실을 덮기 위해, 또 다른 누군가는 그저 침묵에 동조하기 위해 기억을 교묘히 재단하고 있었다. 사라진 것은 한 명의 사람이 아니었다. 조각난 진실, 외면당한 양심, 그리고 관계의 민낯이었다. 이 소설은 ‘누가 그녀를 사라지게 했는가’를 묻는 대신 ‘무엇이 그녀를 사라지게 만들었는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독자는 차수현의 시선을 따라 흩어진 기억의 파편을 맞춰가며, 실종보다 더 무서운 ‘존재를 지워버리는 침묵’의 실체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러, 모든 진실이 드러났을 때, 독자는 이 이야기의 진짜 범인이 누구였는지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DeliAuthor]감성 스피치 전문 강사이자 20년 경력의 소통 전문가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스피치 교육, 부동산 컨설팅,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말은 사람을 움직이고, 글은 마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과 공감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 있는 화술을 강의 현장에서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글과 시로 기록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기계발서, 시집,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말과 글, 두 언어로 삶을 연결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저서 : 《유머의 품격》, 《말의 힘, 스피치의 기적》, 《무대의 시작과 끝》, 《돈이 되는 경매, 나도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음에도 계절이 있다》 외 다수 [DeliList]프롤로그: 모두가 같은 사람을 이야기했다 Chapter 1: 완벽한 알리바이, 사소한 균열 Chapter 2: 기억의 몽타주, 다른 얼굴들 Chapter 3: 보이지 않는 공모, 집단적 침묵 Chapter 4: 진실의 무게, 거짓의 속도 Chapter 5: 사라진 진실, 남겨진 사람들 에필로그: 그는 두 번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