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본 얼굴

[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한 사람, 이서윤이 사라졌다. 사건은 단순한 실종으로 시작된다. 그녀의 행방을 좇는 강태오 형사 앞에, 마을 사람들은 모두 입을 모아 같은 증언을 내놓는다. '어제 오후, 해안 산책로 입구에서 서윤 씨를 봤어요. 평소처럼 웃고 있었죠.' 하지만 무결점의 증언은 가장 완벽한 거짓말이 되기도 한다. 강 형사는 모두가 보았다는 그 '마지막 얼굴'에 집요한 의문을 품는다. 얼굴은 같았지만, 기억 속 표정은 미묘하게 달랐다. 누군가는 평온한 미소를, 누군가는 어딘지 지쳐 보이는 안색을, 또 다른 누군가는 스치듯 지나간 불안의 그림자를 읽어냈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 같은 얼굴을 두고 왜 기억은 이토록 갈라지는 것일까. 이 소설은 '누가 거짓말을 하는가'가 아닌 '왜 모두가 같은 거짓말에 동참하게 되었는가'를 추적한다. 개개인의 기억은 어떻게 왜곡되고, 침묵은 어떻게 집단 전체의 알리바이가 되는가. 독자는 목격자들의 미세한 진술 불일치와 기억과 믿음 사이의 심리적 간극을 따라가며, 겹겹이 쌓인 거짓을 걷어내고 사건의 퍼즐을 맞추게 된다. 사람은 눈으로 본 것을 믿지 않는다. 자신이 믿고 싶은 얼굴만 기억할 뿐이다. 진실은 언제나 모두가 외면했던, 마지막으로 본 얼굴 바로 그 뒤에 숨어 있었다. 이 이야기는 사건의 해결을 넘어, 진실을 숨기고 스스로를 기만하는 인간 마음의 가장 깊은 곳을 끝까지 파고든다. [DeliAuthor]감성 스피치 전문 강사이자 20년 경력의 소통 전문가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스피치 교육, 부동산 컨설팅,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말은 사람을 움직이고, 글은 마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과 공감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 있는 화술을 강의 현장에서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글과 시로 기록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기계발서, 시집,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말과 글, 두 언어로 삶을 연결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저서 : 《유머의 품격》, 《말의 힘, 스피치의 기적》, 《무대의 시작과 끝》, 《돈이 되는 경매, 나도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음에도 계절이 있다》 외 다수 [DeliList]프롤로그: 모두가 같은 얼굴을 보았다 Chapter 1: 같은 얼굴, 다른 기억 Chapter 2: 침묵의 공모자들 Chapter 3: 기억의 재구성 Chapter 4: 믿고 싶은 얼굴 Chapter 5: 진실의 맨얼굴 에필로그: 남겨진 얼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