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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를 꿈꾼 거인, 알렉산데르 둡체크. 인간의얼굴을한사회주의를꿈꾼거인알렉산데르둡체크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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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를 꿈꾼 거인, 알렉산데르 둡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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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체코슬로바키아의 수도 프라하, 얼어붙었던 동토에 잠시 찾아왔던 눈부신 봄. 그 중심에 알렉산데르 둡체크가 있었습니다. 그는 공산주의의 경직된 틀 안에서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라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길을 제시했습니다. 언론의 자유가 만개하고, 굳게 닫혔던 국경이 열리며, 시민들은 광장에서 자유롭게 토론했습니다. 둡체크가 이끈 ‘프라하의 봄’은 단순한 정치 개혁을 넘어, 억압된 인간 정신의 해방을 향한 위대한 실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짧은 봄은 소련의 탱크 소리와 함께 비극적으로 막을 내립니다. 개혁의 주역이었던 둡체크는 모스크바로 끌려가 굴욕을 강요당하고, 모든 직위에서 박탈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그는 삼림 관리원으로 일하며 20년이라는 긴 세월을 침묵 속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세상은 그를 잊은 듯했지만, 프라하의 시민들은 그 봄의 기억을, 그리고 둡체크라는 이름을 잊지 않았습니다. 1989년, 마침내 벨벳 혁명의 함성이 프라하를 뒤덮었을 때, 백발의 거인은 다시 역사의 무대 위로 돌아왔습니다. 그의 등장은 그 자체로 한 시대의 종언과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상징이었습니다. 이 책은 소련의 심장부에서 공산주의자로 성장했지만, 누구보다 인간적인 가치를 추구했던 한 정치인의 삶을 따라갑니다. 이상을 향한 열정과 냉혹한 현실의 좌절, 그리고 긴 침묵 끝에 마침내 되찾은 명예에 이르기까지, 알렉산데르 둡체크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통해 우리는 시대를 초월하는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되새기게 될 것입니다. 그의 꿈은 실패한 혁명으로 끝났을까요? 아니면 시대를 앞서간 위대한 예언이었을까요? 그 답을 찾아가는 여정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DeliAuthor]

전직 사진작가에서 글쓰는 여행자로 거듭난 감성요일. 렌즈로 담던 세상의 빛과 그림자를 이제는 문장으로 풀어내며, 일상의 순간을 특별한 이야기로 빚어내는 작가입니다.

[DeliList]

프롤로그: 봄은 짧았지만, 그 기억은 영원했다 Chapter 1. 혁명의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키르기스스탄의 소년 Chapter 2. 프라하의 봄, 역사의 물줄기를 돌리다 Chapter 3. 탱크가 짓밟은 꿈: 1968년 8월, 그 비극의 날 Chapter 4. 침묵의 겨울: 숲으로 돌아간 개혁가 Chapter 5. 벨벳 위에 다시 서다: 20년 만의 귀환 에필로그: 자유의 불꽃은 꺼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