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와 줘서 고마워

[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우리는 매일 길을 걷습니다. 때로는 가파른 오르막을 숨 가쁘게 오르고, 때로는 끝이 보이지 않는 평지를 무감각하게 걷습니다. 중요한 것은 속도나 방향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오늘, 이 자리까지 걸어왔다는 사실 그 자체입니다. 이 책은 더 빨리, 더 높이 가야 한다고 말하는 세상의 소음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발자국을 돌아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작은 쉼터입니다. ‘충분히 버텼다’는 위로와 ‘잘 걸어왔다’는 다정한 인정을 건넵니다. 정상이 아닌 길 위의 모든 순간이 삶이며, 성취의 증명이 아닌 존재의 증거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소중하다고 이야기합니다. 화려한 성공 신화나 거창한 인생 철학은 없습니다. 대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당신에게, 떠나지 않고 남아준 시간에 대한 고마움을 전합니다. 살아있어 주어 고맙다는, 세상에서 가장 조용하고도 가장 따뜻한 인사를 건네고 싶었습니다. 책장을 넘기는 동안, 당신의 지친 어깨를 감싸는 온기를 느끼게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지금까지 걸어온 모든 길을, 그 길 위에 새겨진 모든 흔적을, 그리고 지금 여기에 서 있는 당신이라는 존재 자체를 온 마음으로 끌어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여기까지 와 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DeliAuthor]백향아 투명한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사람 글로써 자신을 다스리는 사람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는 인생 문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DeliList]프롤로그: 문 앞에서 Chapter 1. 충분했어, 너의 걸음 Chapter 2. 떠나지 않은 시간을 헤아리며 Chapter 3. 성취의 자리에 존재를 놓다 Chapter 4. 살아있다는 것, 그 자체로 빛나는 Chapter 5. 너에게 보내는 조용한 인정 에필로그: 다시, 문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