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범인이 없는 사건이 있다. 명백한 피해는 존재하지만 누구도 가해자로 지목되지 않는다. 날카로운 흉기도, 악의에 찬 계획도 없었다. 다만, 진실을 말할 수 있었던 여러 번의 순간에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을 뿐이다. 『침묵과 합의가 범죄가 되는 순간』은 한 조직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고를 통해, ‘행동하지 않음’이 어떻게 가장 파괴적인 범죄를 완성하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심리 추리 소설이다. 이야기는 작은 균열을 외면한 첫 번째 침묵에서 시작된다. “누군가는 말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 “나서면 복잡해진다”는 이기적인 합리화, “다들 가만히 있잖아”라는 위험한 동조. 이 선택들이 겹겹이 쌓여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는 과정을 각 인물의 시선과 내면을 통해 생생하게 재구성한다. 독자는 명확한 증거 대신 인물들의 미묘한 심리 변화와 재구성된 기억의 조각들을 따라가며, 서서히 공범이 되어가는 그들의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우리는 언제 방관자에서 공모자가 되는가? 책임은 어떻게 안개처럼 흩어지고, 진실은 왜 그토록 무겁게 느껴지는가? 이 소설은 집단 속 개인의 윤리적 딜레마를 날카롭게 조명하며,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독자에게 묻는다. 범죄는 언제 시작되는가, 그리고 당신의 침묵은 과연 무죄인가. 이 책은 행동으로만 죄가 성립된다고 믿었던 우리의 통념에 서늘한 균열을 낸다. 침묵과 합의가 겹치는 순간,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이 가장 큰 죄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강렬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DeliAuthor]감성 스피치 전문 강사이자 20년 경력의 소통 전문가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스피치 교육, 부동산 컨설팅,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말은 사람을 움직이고, 글은 마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과 공감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 있는 화술을 강의 현장에서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글과 시로 기록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기계발서, 시집,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말과 글, 두 언어로 삶을 연결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저서 : 《유머의 품격》, 《말의 힘, 스피치의 기적》, 《무대의 시작과 끝》, 《돈이 되는 경매, 나도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음에도 계절이 있다》 외 다수
[DeliList]프롤로그: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사고 Chapter 1: 첫 번째 균열, 말하지 않은 사람들 Chapter 2: 합리화의 속삭임, 암묵적 동의의 완성 Chapter 3: 외면의 대가, 모두가 예견한 파국 Chapter 4: 기억의 재구성, 우리 모두의 거짓말 Chapter 5: 범인은 없고 공범만 남았다 에필로그: 당신의 침묵은 어떤 무게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