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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해가 골목까지 들어온 곳, 슬로베니아 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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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슬로베니아의 작은 해안 도시 피란을 천천히 걷는 산책의 기록입니다. 피란은 바다가 도시의 경계에서 끝나는 곳이 아니라, 삶의 가장 깊숙한 골목까지 스며들어와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여행은 낯선 도시에 발을 딛는 순간, 코끝을 스치는 짠 내음과 함께 시작됩니다. 이곳이 슬로베니아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기도 전에, 온몸의 감각은 먼저 이곳이 '바다의 도시'임을 알아차립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닌, 좁은 돌길 사이로 문득 나타나는 청록의 바다, 건물 벽에 반사되는 윤슬의 반짝임, 귓가에 맴도는 나지막한 파도 소리가 피란의 첫인상을 만듭니다. 미로처럼 얽힌 구시가지의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수백 년 전 베네치아 공화국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건축물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굳이 역사를 설명하지 않아도, 고딕 양식의 창문과 붉은 지붕들이 왜 이곳이 이탈리아의 어느 해안 도시를 닮았는지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줍니다. 그 골목의 끝에서 거짓말처럼 펼쳐지는 타르티니 광장의 드넓은 공간감은, 좁은 길을 걸어온 여행자에게 깊은 해방감을 선사합니다. 오래된 성벽 위 전망대에 오르면 비로소 피란의 진정한 모습이 드러납니다. 아드리아해를 향해 길게 뻗어 나간 반도의 윤곽과 그 품에 안긴 도시의 풍경은, 마치 피란 전체가 거대한 배가 되어 바다로 나아가려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파도 소리와 사람들의 발소리가 한데 뒤섞이는 평화로운 일상은 이 도시가 어떻게 바다와 함께 숨 쉬며 살아왔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책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나열하는 여행기가 아닙니다. 바다와 도시의 경계가 사라진 공간을 걸으며 느끼는 감각과 사유의 여정입니다. 골목을 걷다 보면 어느새 발끝에 바다가 닿는 도시, 피란의 깊고 잔잔한 매력을 함께 느끼고 싶은 모든 이들을 초대합니다.

[DeliAuthor]

나는 빛처럼 사람들의 이야기에 손을 얹고, 그들의 꿈과 기억을 글로 건져 올리는 작가이다. 어릴 때부터 말보다 글로 마음을 전하기를 좋아했고, 문장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는 작은 등불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글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타인과 공감을 잇는 다리이자 나의 삶을 지탱하는 예술이다.

[DeliList]

프롤로그: 소금의 향기가 길을 안내하는 곳 Chapter 1: 아드리아해의 첫 숨결 Chapter 2: 베네치아의 속삭임이 깃든 골목길 Chapter 3: 바다를 품은 광장, 타르티니의 선율 Chapter 4: 성벽에 올라, 바다를 향해 기댄 도시를 보다 Chapter 5: 파도와 발소리가 만드는 피란의 리듬 에필로그: 골목의 끝에서 다시,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