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전, 로마는 어떻게 100만 인구의 거대 도시에 깨끗한 물을 끊임없이 공급할 수 있었을까? 그 해답은 바로 ‘수로’에 있습니다. 로마 수로는 단순히 물을 나르는 관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한 방울의 물을 수십 킬로미터 밖에서 도시 중심부까지 오직 ‘중력’의 힘만으로 이끌었던 고대 공학 기술의 결정체였습니다. 이 책은 로마 수로가 탄생하게 된 배경부터 그 건설 과정을 상세히 추적합니다. 인구 증가로 인한 식수난이라는 절박한 문제 앞에서 로마인들이 어떻게 자연의 원리를 꿰뚫고, 수학적 정밀함으로 지형의 한계를 극복했는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1km당 불과 수십 센티미터의 고도 차이를 유지해야 하는 극한의 정밀도를 구현하기 위해 그들이 사용했던 측량 도구와 기술, 그리고 로마 콘크리트와 아치 구조를 활용해 산을 뚫고 계곡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수도교를 건설한 이야기는 경이로움 그 자체입니다. 또한, 수로의 건설자들, 그리고 완성된 물길을 유지하고 관리했던 ‘물의 관리자(Curator Aquarum)’들의 숨겨진 노력과 그들이 남긴 기록을 통해 당시 로마 사회의 일면을 들여다봅니다. 단순한 토목 공사를 넘어, 로마의 힘과 문명의 수준을 과시하는 상징이자, 모든 시민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려는 공공 정신의 발현이었던 로마 수로. 오늘날까지도 일부 구간이 사용되며 그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는 이 위대한 유산을 통해 우리는 시대를 초월하는 기술의 본질과 공동체를 위한 비전의 중요성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흐르는 물 속에 담긴 로마의 지혜와 통찰을 만나보십시오.
[DeliAuthor]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DeliList]프롤로그: 문명의 물길을 열다 Chapter 1: 거대 도시의 갈증, 수로를 부르다 Chapter 2: 중력이라는 보이지 않는 손 Chapter 3: 산을 뚫고 계곡을 넘는 기술 Chapter 4: 물의 흐름을 지배한 사람들 Chapter 5: 돌과 물에 새겨진 2000년의 유산 에필로그: 흐르는 것들의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