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시몬 드 보부아르라는 한 인물의 연대기가 아니다. 이것은 그녀가 던진 단 하나의 질문, “여성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어떻게 세상의 견고한 인식을 흔들고, 우리 각자의 삶에 거대한 균열을 냈는지에 대한 탐사 기록이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수많은 역할의 옷을 입는다. 아들, 딸, 학생, 직장인, 부모. 사회는 안정을 위해 우리를 역할 속에 가두고, 우리는 그 역할을 자기 자신이라 믿으며 살아간다. 특히 ‘여성’이라는 역할은 역사, 문화, 종교, 법률의 이름 아래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본질처럼 여겨져 왔다. 보부아르는 바로 그 ‘당연함’에 의문을 제기했다.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그녀의 선언은, 여성의 정체성이 생물학적 숙명이 아니라 사회적 구성물임을 폭로한 혁명적 통찰이었다. 이 책은 보부아르의 눈을 빌려 남성을 기준으로 모든 것이 정의되는 세상에서 어떻게 여성이 ‘주체’가 아닌 ‘타자’로 규정되어 왔는지 추적한다. 그리고 그녀의 사상적 뿌리인 실존주의 철학을 통해,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고 스스로의 존재를 선택하고 책임지는 것이 얼마나 치열하고 위대한 일인지 조명한다. 여성해방이 단순히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성별을 넘어 모든 인간이 사회적 억압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온전한 개인으로 서는 ‘인간해방’의 과정임을 이 책은 보여준다. 각 장은 보부아르의 핵심 메시지를 통해 우리의 일상과 관계, 사회를 새롭게 보도록 이끄는 질문을 던진다. 역할에 갇힌 삶, 타인의 시선에 얽매인 관계, 무심코 받아들였던 사회적 통념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독자 스스로 자신의 삶을 재정의하도록 안내할 것이다. 이 책은 과거의 사상가를 박제하는 대신, 그녀의 철학을 오늘의 삶에 적용하는 생생한 도구로 제시한다. 해방은 투쟁의 구호가 아니라, 자기 존재를 스스로 선택하려는 모든 인간의 실존적 과제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DeliAuthor]감성 스피치 전문 강사이자 20년 경력의 소통 전문가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스피치 교육, 부동산 컨설팅,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말은 사람을 움직이고, 글은 마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과 공감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 있는 화술을 강의 현장에서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글과 시로 기록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기계발서, 시집,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말과 글, 두 언어로 삶을 연결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저서 : 《유머의 품격》, 《말의 힘, 스피치의 기적》, 《무대의 시작과 끝》, 《돈이 되는 경매, 나도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음에도 계절이 있다》 외 다수
[DeliList]프롤로그: 하나의 질문, 모든 것의 시작 1장. 왜 인간은 역할로 규정되는가 2장. 시대가 만든 여성의 자리 3장.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4장. 타자로 규정된 존재 5장. 선택과 책임의 철학 6장. 여성해방이 인간해방이 되는 순간 7장. 오늘의 삶에서 다시 읽는 보부아르 에필로그: 가장 위대한 해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