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보예 지젝. 이름만 들어도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우리 시대 가장 도발적인 철학자의 사유 속으로 떠나는 지적 탐험. 그는 왜 스스로를 ‘싸우는 무신론자’이자 ‘급진적 좌파’라 칭하며 세상의 모든 금기에 도전하는가? 전직 사진기자 출신의 작가 감성요일은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예리한 시선으로, 슬로베니아의 작은 도시에서 태어나 세계적인 사상가로 발돋움한 지젝의 지적 여정을 추적한다. 이 책은 지젝 철학의 핵심을 이루는 ‘이데올로기’ 개념을 영화 <화성인 지구 정복>의 ‘특수 선글라스’에 빗대어 명쾌하게 풀어낸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현실이 어떻게 보이지 않는 규칙과 명령으로 가득 차 있는지, 자본주의 시스템이 어떻게 우리의 욕망마저 교묘하게 통제하는지를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또한 헤겔의 변증법과 라캉의 정신분석학이라는 난해한 이론을 현대 사회의 구체적인 현상과 연결하여, 독자들이 지젝의 사유를 자신의 삶 속에서 생생하게 체험하도록 돕는다. 지젝의 목소리는 때로 불편하고 과격하게 들릴지 모른다. 그는 값싼 위로나 헛된 희망을 경계하며, 우리가 발 딛고 선 ‘실재의 사막’을 똑바로 마주할 용기를 촉구한다. 하지만 바로 그 절망의 지점에서부터 진정한 변화의 가능성이 싹튼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단순히 지젝의 이론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그의 철학을 무기 삼아 우리가 사는 세상을 새롭게 보고, 생각하고, 질문하는 법을 알려주는 가장 친절하고도 치열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DeliAuthor]전직 사진작가에서 글쓰는 여행자로 거듭난 감성요일. 렌즈로 담던 세상의 빛과 그림자를 이제는 문장으로 풀어내며, 일상의 순간을 특별한 이야기로 빚어내는 작가입니다.
[DeliList]프롤로그: 우리 시대의 가장 위험한 사상가 Chapter 1: 혁명의 땅에서 태어난 이단아 Chapter 2: 당신이 쓰고 있는 이데올로기라는 선글라스 Chapter 3: 헤겔과 라캉, 철학의 거인들을 깨우다 Chapter 4: 실재의 사막에서 자본주의를 겨누다 Chapter 5: 희망을 버릴 용기, 그리고 새로운 시작 에필로그: 생각의 지진을 일으키는 철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