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 그러나 그 어느 곳보다 찬란한 예술의 빛을 발하는 곳. 『세계의 예술』 시리즈가 이번에 찾아간 곳은 지중해의 심장, 모나코입니다. 책의 여정은 19세기 말, '아름다운 시절'이라 불린 벨에포크 시대에서 시작됩니다. 파산 직전의 작은 공국을 유럽 최고의 휴양지로 변모시킨 샤를 3세의 비전과, 그 꿈을 현실로 만든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의 걸작, 몬테카를로 카지노와 오페라 극장의 화려한 탄생 비화를 따라갑니다. 황금과 대리석으로 빚어낸 건축물에 담긴 시대의 욕망과 예술적 야심을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합니다. 이어 우리는 20세기 초 유럽 예술계를 뒤흔든 혁명의 중심지, 모나코로 향합니다. 세르게이 디아길레프가 이끈 발레 뤼스가 어떻게 이곳에 둥지를 틀고 피카소, 스트라빈스키 같은 거장들과 협업하며 무용과 음악, 미술의 경계를 허물었는지, 그 뜨거웠던 창작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재현합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아방가르드 예술의 역동적인 숨결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모나코의 예술 이야기는 할리우드의 은막을 떠나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를 빼놓고 완성될 수 없습니다. 그녀가 어떻게 모나코의 문화적 풍경을 바꾸었는지, 예술가들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고 축제를 기획하며 공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는지, 그녀의 우아한 손길이 닿은 문화적 유산을 따라가 봅니다. 또한,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갤러리로 만들고자 했던 레니에 3세의 꿈이 담긴 '조각 산책로'를 거닐며 보테로, 세자르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이 도시의 풍경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살펴봅니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두 개의 옛 빌라에 자리한 모나코 국립 신 박물관을 방문하여, 이 작은 나라가 어떻게 자신의 화려한 과거를 기리면서도 동시대 예술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모나코의 예술 작품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건축, 공연, 후원, 공공미술, 그리고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예술이 어떻게 한 나라의 운명을 바꾸고 정체성을 형성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입니다. 저자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와 함께 지중해의 햇살 아래 펼쳐지는 모나코의 예술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DeliAuthor]전직 사진작가에서 글쓰는 여행자로 거듭난 감성요일. 렌즈로 담던 세상의 빛과 그림자를 이제는 문장으로 풀어내며, 일상의 순간을 특별한 이야기로 빚어내는 작가입니다.
[DeliList]프롤로그: 지중해의 작은 보석, 예술을 품다 Chapter 1: 황금빛 시대의 서막, 벨에포크의 건축 미학 Chapter 2: 혁명의 심장이 뛰던 무대, 발레 뤼스의 전설 Chapter 3: 할리우드 스타에서 예술의 후원자로, 그레이스 켈리의 꿈 Chapter 4: 도시 전체가 갤러리, 레니에 3세의 조각 산책로 Chapter 5: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두 개의 빌라, 국립 신 박물관 에필로그: 예술이라는 이름의 가장 눈부신 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