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는 말합니다.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설계하고 로봇이 거의 무한한 에너지를 사용해 생산과 배송을 전담하는 시대, 즉 완전한 풍요의 시대가 오면 화폐는 사라질 것이라고. 생존을 위한 노동이 불필요해지고 일이란 취미가 되는 세상에서 노동의 대가인 화폐는 존재 의미를 잃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한정된 자원과 무한한 인간의 욕망이 충돌하는 현실에서 화폐 시스템의 완전한 붕괴는 거래의 소멸과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뿐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금 없는 사회는 가능해도 화폐 없는 사회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현대 경제학의 통설입니다. 이 책은 두 극단의 비전 사이에서 화폐의 미래를 탐색하는 한 편의 지적 SF 여정입니다. 화폐가 앱처럼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의 보이지 않는 배경으로 숨어버리는 세상을 상상합니다. 블록체인과 초고도 AI가 결합하여 개인의 노동과 창작 사회적 기여와 같은 모든 가치 활동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를 다른 사람의 필요와 일대일로 매칭하는 거대한 가치 교환 시스템이 도래한 미래를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2077년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 속에서 독자는 새로운 시스템의 설계자와 예술가 그리고 시스템 밖의 삶을 꿈꾸는 저항자를 만나게 됩니다. 화폐의 진화는 결국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길 것인가'라는 인간 본연의 질문으로 우리를 이끌어갑니다. 기술적 가능성을 넘어 사회적 철학적 통찰을 담아낸 이 책을 통해 화폐의 미래 나아가 우리 삶의 미래를 한발 앞서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DeliAuthor]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DeliList]프롤로그: 화폐 없는 세상,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Chapter 1: 풍요의 도래, 노동의 종말 Chapter 2: 모든 것이 공짜일 때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Chapter 3: 보이지 않는 화폐, 시스템의 탄생 Chapter 4: 가치 교환의 새로운 문법, 기여와 평판 Chapter 5: 시스템의 그늘과 인간의 선택 에필로그: 화폐는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진화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