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심장부에 자리한 작은 대공국, 룩셈부르크. 흔히 금융과 정치의 중심지로만 알려진 이 나라의 깊은 곳에는 수세기에 걸쳐 단단하게 영글어 온 예술의 역사가 숨 쉬고 있습니다. 『세계의 예술 룩셈부르크편』은 이 작지만 강한 나라가 품고 있는 위대한 예술적 유산을 찾아 떠나는 서정적인 탐험입니다. 책은 중세 유럽을 밝혔던 에히터나흐 수도원의 눈부신 황금 복음서에서 시작합니다. 한 자 한 자 금으로 새겨진 필사본에 깃든 수도사들의 경건한 손길과 예술혼을 따라가다 보면, 룩셈부르크 예술의 유구한 뿌리를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이어 근대로 넘어와, 자신들의 풍경과 사람들을 화폭에 담기 시작하며 '국민 예술'의 정체성을 고민했던 예술가들의 노력을 조명합니다. 특히 표현주의 화가 요제프 쿠터의 강렬하고 고뇌에 찬 붓질을 통해 강철 산업의 땅에서 피어난 예술의 사회적 의미를 깊이 있게 파고듭니다. 또한 룩셈부르크에서 태어나 20세기 사진의 거장이 된 에드워드 스타이컨과 그의 위대한 유산, '인간 가족' 사진전 이야기는 국경을 넘어 인류 보편의 감성을 이야기하는 예술의 힘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옛 요새의 흔적 위에 세워진 현대미술관 MUDAM을 통해 과거와 미래가 어떻게 대화하며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는지, 룩셈부르크 현대미술의 역동적인 현장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저자 감성요일의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룩셈부르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예술가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작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보석 같은 예술 세계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DeliAuthor]전직 사진작가에서 글쓰는 여행자로 거듭난 감성요일. 렌즈로 담던 세상의 빛과 그림자를 이제는 문장으로 풀어내며, 일상의 순간을 특별한 이야기로 빚어내는 작가입니다.
[DeliList]프롤로그: 작은 거인의 위대한 캔버스 Chapter 1: 중세의 빛, 에히터나흐의 황금 복음서 Chapter 2: 국민 화가의 탄생과 정체성의 탐색 Chapter 3: 강철의 땅에서 피어난 예술 Chapter 4: 인류의 얼굴, 에드워드 스타이컨의 유산 Chapter 5: 과거와 미래의 대화, MUDAM과 현대미술 에필로그: 보석 상자 속의 예술, 경계를 넘어 빛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