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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의 원형극장 옆에서 바다를 보다, 크로아티아 풀라. 천년의원형극장옆에서바다를보다크로아티아풀라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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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의 원형극장 옆에서 바다를 보다, 크로아티아 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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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도시를 여행하는 일은 시간을 걷는 것과 같다. 크로아티아 이스트리아 반도의 끝자락에 자리한 풀라(Pula)는 그 시간의 깊이가 어떤 것인지를 온몸으로 느끼게 하는 도시다. 버스가 해안 도로를 돌아 도시로 접어드는 순간, 예고 없이 거대한 로마 원형극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아드리아 해의 푸른빛을 배경으로 서 있는 2천 년 된 돌의 성채, 풀라 아레나는 단순한 유적이 아니라 도시의 심장처럼 여전히 고동치는 존재다. 이 책은 풀라의 원형극장에서 시작해 고대 로마의 흔적이 서린 구시가지 골목을 지나 아드리아 해의 저녁 풍경으로 마무리되는 하루의 여정을 담았다. 검투사들의 함성이 사라진 원형극장에는 이제 바람과 햇빛이 머물고, 아우구스투스 신전 앞 광장에서는 여행자와 현지인들이 커피를 마시며 오후를 보낸다. 세르기우스 개선문 아래를 지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로마 시대의 전차 바퀴 자국 위로 이어진다. 풀라는 화려한 볼거리로 여행자를 압도하는 도시가 아니다. 대신 조용히 자신의 역사를 품고 오늘을 살아가는 법을 보여준다. 오래된 돌벽에 기대어 열리는 작은 시장, 항구에 정박한 낡은 어선과 현대적인 요트의 공존, 해 질 무렵 원형극장 너머로 번지는 노을의 빛은 풀라가 어떻게 과거와 현재를 아름답게 엮어내는지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한 여행자의 시선을 따라 걸으며 풀라의 돌과 바람, 빛과 시간이 건네는 고요한 위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잠시 그곳의 시간을 빌려 다녀온 이의 기록은, 진정한 여행의 의미가 ‘보는 것’이 아니라 ‘머무는 것’에 있음을 깨닫게 한다.

[DeliAuthor]

나는 빛처럼 사람들의 이야기에 손을 얹고, 그들의 꿈과 기억을 글로 건져 올리는 작가이다. 어릴 때부터 말보다 글로 마음을 전하기를 좋아했고, 문장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는 작은 등불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글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타인과 공감을 잇는 다리이자 나의 삶을 지탱하는 예술이다.

[DeliList]

프롤로그: 돌의 시간, 바다의 숨 Chapter 1: 아드리아 해를 등진 거인의 어깨, 풀라 아레나 Chapter 2: 도시의 심장으로, 역사의 길을 걷다 Chapter 3: 아우구스투스의 신전과 살아있는 광장 Chapter 4: 항구의 저녁, 일상과 겹쳐진 푸른빛 Chapter 5: 풀라가 오래 기억에 남는 이유 에필로그: 시간을 빌려 다녀온 여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