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착하게 살려고 애쓰는가. 그리고 그 선의는 왜 종종 우리 자신을 배신하고 원한과 소진의 감정으로 돌아오는가. 이 책은 '착한 사람 콤플렉스'라는 현대인의 마음의 병을 진단하고 치유하기 위해 시대를 초월한 세 명의 철학자를 무대 위로 소환한다. 바로 니체 레비나스 아리스토텔레스다. 이 책은 희곡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빌려 세 철학자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되살린다. 독자는 텅 빈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대화를 통해 선의의 본질을 파고드는 지적 여정에 동참하게 된다. 니체는 망치를 들고 나타나 위선적인 선의와 그 뒤에 숨은 원한의 감정(르상티망)을 가차 없이 폭로한다. 레비나스는 타인의 얼굴이 우리에게 던지는 절대적인 윤리적 책임에 대해 이야기하며 모든 계산을 넘어선 환대의 윤리를 제시한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양극단의 긴장 속에서 '중용'이라는 지혜로운 해법을 꺼내 든다. 그는 선의가 감정의 소모가 아닌 이성적 훈련과 실천을 통해 완성되는 '덕'임을 역설한다. 이들의 대화는 단순한 철학적 담론에 그치지 않는다. 거절하지 못해 끙끙 앓는 당신, 베풀고도 칭찬받지 못해 억울한 당신, 의무감에 지쳐 웃음을 잃어버린 당신의 마음을 정조준한다. 웃지 못하는 선의는 조정이 필요하고 웃지 못하는 베풂은 멈춰야 한다는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당신의 인간관계를 재설정하고 자신을 돌보는 건강한 경계를 세우도록 이끌 것이다. 희생이 아닌 충만함에서 비롯되는 진짜 선의, 원한 대신 기쁨을 남기는 관계의 비밀을 발견하라. 이 무대의 막이 내릴 때 당신은 더 이상 타인의 기대에 갇힌 배우가 아닌 자기 삶의 주체적인 연출가로 거듭날 것이다.
[DeliAuthor]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DeliList]프롤로그: 가면을 쓴 배우, 에코 제1막: 원한의 창고 제2막: 타자의 얼굴이 나를 부를 때 제3막: 황금률의 현악기 제4막: 웃으며 돕는다는 것 제5막: 당신의 무대를 위한 지침 에필로그: 막이 내리고, 당신의 삶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