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데이비드 케슬러라는 한 인물의 삶을 조명하는 평전이 아니다. 그의 통찰을 프리즘 삼아 인류의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인 '상실'의 본질을 탐구하는 심리적 여정이다. 우리는 모두 살면서 크고 작은 상실을 겪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소중했던 관계가 끝나고, 꿈꿨던 미래가 사라지는 순간들 앞에서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진다. 세상의 모든 위로가 공허하게 들리고, 나의 고통을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깊은 고립감에 빠진다. 세계적인 상실 전문가 데이비드 케슬러는 바로 그 지점에서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그는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함께 슬픔의 5단계를 정립했지만, 수많은 임종자와 애도자를 만나며 5단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슬픔은 단순히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의 과정을 거쳐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상실의 고통을 겪은 이들이 다시 삶으로 나아가는 동력이 어디에서 오는지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마침내 여섯 번째 단계인 '의미(Meaning)'를 발견했다. 의미 찾기란 상실의 이유를 찾는 것이 아니다.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는가?”라는 질문에 갇히는 대신, “이 경험을 가지고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고 질문을 바꾸는 것이다. 고통을 잊거나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과 함께 살아갈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창조하는 과정이다. 이 책은 케슬러가 제시한 '의미'라는 렌즈를 통해 상실의 다양한 얼굴을 들여다본다. 사별, 이별, 관계의 단절 등 각기 다른 상실의 사례를 통해 애도의 과정이 얼마나 복합적이고 비선형적인지를 보여준다. 독자는 책을 읽으며 자신의 슬픔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남겨진 삶 속에서 사랑과 기억을 어떻게 지속시킬 수 있을지, 그리고 마침내 상실을 끌어안고 어떻게 더 깊은 삶을 살아낼 수 있을지 구체적인 실마리를 얻게 될 것이다. 상실은 삶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의미가 시작되는 문이다. 이 책은 당신이 그 문을 열고 나아갈 용기를 주는 따뜻하고 단단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DeliAuthor]감성 스피치 전문 강사이자 20년 경력의 소통 전문가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스피치 교육, 부동산 컨설팅,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말은 사람을 움직이고, 글은 마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과 공감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 있는 화술을 강의 현장에서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글과 시로 기록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기계발서, 시집,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말과 글, 두 언어로 삶을 연결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저서 : 《유머의 품격》, 《말의 힘, 스피치의 기적》, 《무대의 시작과 끝》, 《돈이 되는 경매, 나도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음에도 계절이 있다》 외 다수
[DeliList]프롤로그: 슬픔의 지도를 다시 그리다 1장. 상실은 왜 말로 설명되지 않는가 2장. 슬픔의 다섯 단계 이후 3장. 여섯 번째 단계, 의미 4장. 애도의 다양한 얼굴 5장. 남겨진 사람의 삶 6장. 기억과 사랑의 지속 7장. 상실 이후의 삶을 살아내다 에필로그: 아픔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