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이미 지나갔다. 누가 먼저 떠났는지, 왜 끝나야 했는지 명확하지 않다. 다만 질문만이 남았다. 그리고 그 질문에는 끝내 대답이 오지 않았다. 이 소설은 한 사람의 일상 속에 스며든 지나간 사랑의 잔상을 따라간다. 주인공은 이별의 이유를 찾고 남겨진 감정을 정리하려 애쓰지만, 기억은 언제나 단편적인 장면으로만 떠오를 뿐이다. 함께 비를 맞던 골목의 습기, 나란히 앉아 같은 풍경을 보던 카페의 오후, 말없이 서로의 보폭을 맞춰 걷던 산책의 리듬처럼, 그들의 관계는 설명보다 감각으로 존재했다. 주인공은 대답 없는 질문을 끌어안고 스스로 답을 구하려 한다. 그 과정은 또 다른 감정을 낳고, 해석의 무게는 때로 현재를 뒤흔든다. 하지만 끝없는 질문의 끝에서, 그녀는 마침내 깨닫는다. 어떤 사랑은 명확한 인과율로 설명되지 않으며, 대답이 없다는 사실 자체가 그 관계의 본질이었음을. 『사랑은 대답 대신 남겨졌다』는 완전한 정리나 극복 대신, 남겨진 감정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다. 사랑이 끝난 뒤에도 사라지지 않는 감정의 여운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조용한 위로와 깊은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 사랑은 때로 대답이 아니라, 지워지지 않는 무늬로 우리에게 남는다.
[DeliAuthor]감성 스피치 전문 강사이자 20년 경력의 소통 전문가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스피치 교육, 부동산 컨설팅,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말은 사람을 움직이고, 글은 마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과 공감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 있는 화술을 강의 현장에서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글과 시로 기록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기계발서, 시집,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말과 글, 두 언어로 삶을 연결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저서 : 《유머의 품격》, 《말의 힘, 스피치의 기적》, 《무대의 시작과 끝》, 《돈이 되는 경매, 나도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음에도 계절이 있다》 외 다수
[DeliList]프롤로그: 대답 없는 계절 Chapter 1: 질문의 자리 Chapter 2: 기억의 조각들 Chapter 3: 해석의 무게 Chapter 4: 침묵이라는 대답 Chapter 5: 남겨진 것들과 함께 에필로그: 흔적은 무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