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부모님께 드리는 단순한 감사 편지가 아닙니다. 상처와 감사가 뒤섞인 채로, 원망과 이해가 하나의 무늬를 이루는 우리 모두의 삶에 대한 솔직한 수락문입니다. ‘왜 나를 낳았나요?’라는 물음이 텅 빈 방을 울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선택하지 않은 삶의 무게에 짓눌려, 존재 자체가 벌처럼 느껴지던 밤들이 있었습니다. 이 글은 그 어두운 터널을 지나온 한 사람의 고백이자 선언입니다. 우리는 부모가 완벽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닫습니다. 그들 역시 상처받은 누군가의 아이였고, 자신의 미숙함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사랑을 표현했을 뿐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이 책은 서툴렀기에 더 아팠던 사랑의 기억을 헤집고, 그 안에 숨겨진 진심을 발견하는 여정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해주지 못한 것들에 대한 원망 대신, 해주려 애썼던 흔적들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비로소 부모의 내리사랑이라는 투박한 언어를 이해하게 됩니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부모의 기대로부터 나를 분리하고, 온전한 내 삶을 살아낼 용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사랑하면서도 건강한 거리를 두는 법, 감사를 표하면서도 나의 경계를 지켜내는 법을 배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장의 과정입니다. 삶을 포기하고 싶던 수많은 순간을 넘어, 마침내 ‘낳아주셔서 고맙다’는 인사에 도달했을 때, 그 감사는 삶을 끝까지 살아내겠다는 굳건한 책임으로 바뀝니다. 당신은 태어난 것만으로 충분하며, 당신의 삶을 잘 살아내는 것이 부모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선물임을 이 책은 조용한 목소리로 일깨워줍니다.
[DeliAuthor]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DeliList]프롤로그: 삶의 수락문 Chapter 1 태어났다는 사실 하나로 Chapter 2 부모는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Chapter 3 사랑은 늘 서툰 모습으로 도착했습니다 Chapter 4 나는 당신의 인생을 대신 살 수 없기에 Chapter 5 저를 낳아줘서, 정말 고마워요 에필로그: 태어난 것만으로 충분합니다